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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격상 가능성↑…유통업계 ‘모바일·온라인’ 집중

2020-12-17 15:21 | 이미미 기자 | buzacat59@mediapen.com

SSG닷컴이 지난 10월 '대한민국 쓱데이' 행사에서 처음 실시한 라이브방송 '쓱라이브'/사진=SSG닷컴 제공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유통업계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대비해 온라인과 모바일 마케팅을 집중 강화하고 있다. 

17일 백화점 업계는 당초 오프라인으로 기획했던 행사를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라이브 커머스(실시간 온라인 방송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 

일상생활이 셧다운(일시봉쇄) 될 경우 ‘장기 집콕’에 따라 오프라인 매장은 문을 닫고, 온라인 채널에 주문이 몰리기 때문이다. 정부 방역 지침에 따르면 벡화점과 같은 대형 유통시설(종합소매업 면적 300㎡ 이상)은 3단계에서 영업을 할 수 없다.  

SSG닷컴은 지난 16일 자체 라이브커머스 채널 ‘쓱라이브’를 통해 입생로랑 뷰티에서 출시한 ‘뉴(NEW) 마블팩트’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함께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신제품을 백화점 쇼룸이 아닌,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선보인 것은 이례적이다.  

지난 10월 SSG닷컴 쓱라이브를 통해 입생로랑 뷰티, 이사배가 출연한 라이브방송도 시청자 수 1만 명을 넘기는 성과를 냈다.

편의점 씨유(CU)는 카카오M이 기획·제작하는 카카오TV 프로그램 ‘찐경규’와 손잡았다. 편의점 야간 근무를 하는 이경규 모습을 담은 ‘앵그리 편의점’을 모바일 채널 웹예능으로 선보였다. 

11번가는 실시간 소통 기반의 ‘랜선 투어’ 상품을 판매한다. ‘랜선투어’는 ‘마이리얼트립’이 ‘가이드라이브’와 함께 국내 최초로 선보인 온라인 해외여행 서비스다. 세계 각지의 베테랑 가이드가 해외 현지와 국내 스튜디오에서 여행지를 소개한다. 

실제로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발표된 직후인 최근 2주간 ‘집콕’ 관련 상품 매출이 늘었다. 

이 기간 동안 티몬에서는 홈오피스 및 홈엔터테인먼트를 위한 집콕 관련 가전 매출이 지난해 대비 평균 2.7배가량 상승했다. 재택근무를 위한 PC제품류는 162%, 데스크탑은 143% 늘었다. 

집이 영화, 음악감상을 위한 여가 공간 역할을 하며 홈엔터테인먼트 가전은 173% 증가했다. 음향기기·오디오 매출은 532% 늘었다. 빔프로젝터도 123% 상승했다. 

위메프는 지난 1~14일 홈스파용 욕조 및 세신 관련 용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최대 5배(440%)까지 급증했다.

위메프 관계자는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인기 상품을 시의 적절하게 추천하고, 좋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는 기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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