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추 장관, 지금 꼭 그만둬야 되나"

[미디어펜=박민규 기자]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 "검찰개혁을 위해서 하신 일도 많고 앞으로 하실 일도 많을 것 같은데 지금 꼭 그만두셔야 되나라는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인사권자인 대통령님의 의사가 제일 중요하기 때문"이라면서 "제 개인적으로 봤을 때는 사실 지금 그만두시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본인 결단이 아니고 일종의 권고사직 아니냐'는 질문에 "저도 좀 알아봤다. 실제로 보좌진도 몰랐다고 그러더라"며 "그러니까 이거는 뭔가 이야기가 오고갔다기보다는 본인이 심사숙고를 계속해 오셨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추 장관이 지금 대통령 지지율과 여당 지지율 고려했을 때 부담이 된 거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보시는 분들도 있고 또 실제로도 그렇게 영향을 미친 부분이 저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전체적으로 봤을 때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검찰개혁이라든지 또 방금 제가 말씀드렸던 어떤 국가 차원에서의 공적 변론서비스의 개선이라든지 또 이런 부분에 대해서 본인이 하시겠다고 했던 부분을 또 잘할 수 있는 분인 것은 사실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박 의원은 야당 몫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인 임정혁 변호사가 사퇴한 것에 대해서는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은 임명하거나 위촉한다라고 돼 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사퇴를 했다고 하더라도 사퇴에 대한 승인 또는 해촉이라는 절차가 있어야 한다"며 "임 변호사가 사의서를 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사임으로서의 효과를 발휘하는지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수처법이 개정이 되면서 5명 이상이 찬성하면 효과를 보게 돼 있지 않느냐"며 "그렇기 때문에 꼭 7명이 다 모이지 않아도 회의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와 관련해서는 "그게 참 결심하기가 쉽지 않다"며 "계속 고민하고 있는데. 최대한 빨리 결정을 해야 저도 덜 괴롭힘 당할 것 같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