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JW홀딩스 자회사 JW생명과학은 이사회를 통해 그룹 내 진단시약 전문기업인 JW바이오사이언스의 주식 394만 주를 197억원에 양수하기로 결정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지분구조 변경에 따라 JW메디칼의 자회사였던 JW바이오사이언스는 JW생명과학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JW생명과학은 JW바이오사이언스의 의결권 발행주식 중 지분율 53%를 확보하며 1대 주주로서 경영권을 인수했다. 거래대금지급 형태는 전액 현금이다.
JW그룹은 자회사간 핵심역량을 재정비하고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해 이번 사업구조 변경을 단행했다. JW생명과학은 안정적인 자금력을 바탕으로 기존 고부가가치 영양수액뿐만 아니라 진단시약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늘려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JW생명과학은 연간 1억 개 이상의 수액을 생산해 국내 소비량의 약 40%를 책임지고 있는 수액제 전문 생산 기업이다. 지난해부터는 아시아권 제약사로서는 유일하게 고부가가치 종합영양수액 완제품을 세계 최대 시장인 유럽에 수출하고 있다.
JW바이오사이언스는 진단시약 분야의 연구개발과 마케팅을 담당한다. 패혈증, 췌장암 등 중증 난치성 질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혁신 진단키트에 대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내년 상반기 품목허가를 목표로 개발 중인 패혈증 진단키트는 WRS(트립토판-tRNA 합성효소) 바이오마커로 세균성 패혈증은 물론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패혈증까지 진단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췌장암 초기와 말기 환자에서 각각 발현되는 물질을 동시에 활용해 암 진행 단계별 검사가 가능한 진단키트를 개발 중이다.
JW생명과학은 앞으로 응급·수술·중증 환자의 치료와 건강상태를 개선시키는 필수 제품을 개발, 공급하는 '토탈 크리티컬 케어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차성남 JW생명과학 대표이사는 "앞으로 글로벌 최고의 수액제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동시에 진단부터 치료에 필요한 혁신적인 각종 의료 필수장비 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JW바이오사이언스는 이달 17일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500억원을 조달했다. 대상자는 ‘현대차증권오리엔스제1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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