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연등회’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이 됐다. 자랑스럽고 기쁜 소식"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에 글을 올리고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는 우리 ‘연등회’가 문화적 창의성과 다양성, 포용성을 잘 보여주며, 사회의 단합에 기여한다는 문화적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며 "또한 이번 연등회 등재신청서를 무형유산의 중요성을 알리는 모범사례로 꼽았다"고 말했다.
이어 "‘연등회’는 통일신라 때 시작해 천년을 이어온 우리의 전통문화이며 민속 축제이다. 불교 행사로 시작되었으나 석가탄신일을 전후해 관불의식, 연등행렬, 회향 등 일반인의 자발적 참여가 많아지면서 국민의 축제로 발전됐다"고 설명했다.
또 "무형문화에는 우리 민족의 역사와 삶과 정체성이 담겨 있다. 우리가 소중한 무형문화를 잘 보존하고, 참여하고, 계승발전시킬 때, 그 정신과 역사문화적 가치, 예술적 가치가 더욱 커지고, 우리 문화의 다양성이 그만큼 더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도 정부는 우수한 전통문화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고, 문화 다양성과 창의성을 높이기 위해 항상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모두 스물한 개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한 세계 3위 보유국이다. 이 기회에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을 국민과 함께 기억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언급한 21개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은 ‘종묘제례악(2001)’, ‘판소리(2003)’, ‘강릉 단오제(2005)’,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영산재,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 처용무(2009)’, ‘가곡, 대목장, 매사냥(2010)’, ‘택견, 줄타기, 한산 모시짜기(2011)’, ‘아리랑(2012)’, ‘김장문화(2013)’, ‘농악(2014)’, ‘줄다리기(2015)’, ‘제주해녀문화(2016)’, ‘씨름(남북공동, 2018)’, ‘연등회(2020)’이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