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세계적으로 지속되면서 주요국들이 백신 ‘대규모 접종’에 나서는 모습이다.
연합뉴스는 1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CNN 방송 등의 보도를 인용하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뉴스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14일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한 데 이어 18일 모더나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하고 이르면 21일부터 접종에 나설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미국은 두 가지 백신을 대중에게 접종하는 첫 번째 국가가 될 전망이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은 인원은 19일 현재까지 27만 2001명이라고 발표했다. 물론 화이자, 모더나 백신은 각각 3∼4주 간격을 두고 두 차례 접종하는 방식이어서 효과까지 확인하기까지는 아직 다소 이르다.
캐나다 역시 14일부터 화이자 접종을 시작하면서 '백신 접종국' 대열에 합류한 상태다. 또 영국 역시 지난 8일 화이자 백신으로 대규모 접종을 시작해 일주일 만에 약 13만 7000명이 접종을 마쳤다.
유럽연합(EU)은 회원국 동시 접종을 제안하면서 오는 27∼29일을 ‘디데이’로 낙점한 상태다. 그에 앞서 21일께 화이자 백신 승인을 위한 회의를 열 예정이다.
독일, 이탈리아 등은 27일부터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며 벨기에도 그때까지 준비가 될 수 있도록 서두르는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물론 ‘이탈’ 조짐도 없지는 않다. 덴마크는 백신이 도착하는 즉시 보급을 개시하겠다는 입장이며, 반대로 네덜란드는 1월 8일 이후부터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 프랑스에서도 백신 접종까지 시간이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동 지역에서도 백신 관련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달 10일 화이자 백신 사용을 승인한 데 이어 연말까지는 접종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아랍에미리트(UAE)는 15일부터 중국 시노팜 백신으로 접종을 개시했다.
이스라엘은 오는 20일 의료진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의 접종을 시작하고 23일부터 일반인에게 접종할 예정이다. 바레인은 이달 4일 화이자 백신을 승인한 데 이어 13일에는 시노팜 백신의 사용을 승인했다. 쿠웨이트는 13일 화이자 사용을 승인했다.
한편 러시아는 자체 개발한 '스푸트니크 V' 백신을 이달 5일부터 일반인에 접종하기 시작했다. 닷새 동안 15만명이 백신을 맞았으며, 중국은 현재 3상 임상시험 단계인 자국산 백신을 이달 중순부터 고위험 지역에서 긴급사용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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