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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덕철 "백신, 순차 도입하면 4차 유행 막을 수 있다"

2020-12-22 19:53 | 박민규 기자 | minkyupark12@mediapen.com
[미디어펜=박민규 기자]국회에서 22일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야당은 각종 현안 쟁점을 두고 정부·여당을 향해 맹공격을 벌였다. 

이날 보건복지부 차관을 지낸 권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민의힘은 '백신이 먼저다'라고 표어를 붙이고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고 압박했다. 특히 야당 의원들은 코로나19 방역과 백신 수급 등 정부 대응 제대로 이뤄지지않다는 점을 강조하며 정부와 야당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K방역의 의미를 잘 모르겠다. 성공이라고 할 것은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를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잘 지킨 국민과 의료진의 희생, 헌신"이라며 "국민은 할 일을 다 했다. 정부는 정부가 할 일인 백신 확보, 백신·치료제 개발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또 국민의힘 간사인 강기윤 의원은 "K방역 자랑하면 안 된다. 방역의 끝은 백신"이라고 비판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사진=연합뉴스


이에 권 후보자는 백신 논란으로 코로나19 방역이 실패했다 주장에 "외국에 비해서는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했다. 

이어 "계획대로 순차적으로 구입하면 4차 유행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은 유럽이나 미국도 마찬가지지만 백신을 접종해도 예방 효과가 60%까지이고 효과도 대개 겨울이 끝나갈 때 나온다"며 "우리나라도 코로나19의 다음 유행을 막기 위해 백신을 구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순차적으로 하면 다음 유행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 4천400만명 분을 확보했는데 이 백신은 지금이 아니라 다음 유행에 대비하고, 국민 전체의 면역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내년 11월 인플루엔자(독감)가 유행하기 전에 순차적으로 면역체계를 형성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권 후보자는 이용호 무소속 의원이 "일선 의료진들이 굉장히 지쳐 있는 상태이고 의사수급 문제도 걱정이 많다"며 질의한 내용에는 "의대 국시 문제도 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추진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도 밝혔다. 코로나 19 대유행으로 인한 의료공백 충원 필요성을 언급하며 의대생들에게 재시험 기회를 주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어 "그렇게 하더라도 국민께서 이 부분을 충분히 이해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여전히 반대가 많기 때문에 국민께 양해를 먼저 구하면서 국회와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의대생 본과 4학년들은 의대정원 확대 등 정부의 보건의료정책에 반발해 지난 8월 의사국시를 집단으로 거부한 바 있다.

[미디어펜=박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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