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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 흡연' 나플라, 빅스 라비가 이끄는 그루블린 합류 "경각심 부족…크게 반성"

2020-12-23 02:30 | 이동건 기자 | ldg@mediapen.com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대마초 흡입 혐의로 경찰에 적발된 래퍼 나플라가 빅스 라비가 수장으로 있는 음악 레이블 그루블린에 합류했다.

나플라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며 많은 생각을 하다 보니 이제서야 인사를 드리게 돼 죄송하다"는 내용으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대마 흡연을 하면서 많은 분에게 실망과 피해를 줬다. 스스로가 느슨해지고 약해지면서 해선 안 될 행동을 했다"면서 "특히 대마는 한국에서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에 대한 경각심이 많이 부족했다는 것에 대해 크게 깨닫고 반성하고 있다"고 반성의 뜻을 밝혔다.

이어 "아직은 턱없이 부족한 저를 응원해주시고 관심 주셨던 팬분들께 너무 죄송하다"며 "반드시 정신 차리고 더욱 성장해 좋은 사람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또한 "계약 종료가 다가오는 시점에서 그루블린과의 만남을 통해 이적에 관한 계약서를 작성했다"면서 "그 이후 저의 잘못으로 생겨난 사건으로 인해 계약에 대한 대화를 여러 차례 나눈 끝 그루블린은 저와 함께하기로 한 약속을 이어나가기로 결정해줬다"고 전했다.


대마초 흡입 혐의로 경찰에 적발된 래퍼 나플라. /사진=전 소속사 메킷레인레코즈



그루블린 역시 나플라의 영입을 공식화했다. 그루블린은 공식 SNS를 통해 "2020년 8월 그루블린과 아티스트 나플라는 이적에 관련된 계약서를 작성 후 아티스트의 프로필 사진 촬영과 새 앨범 제작 및 뮤직비디오 촬영을 진행했다"며 "지난 10월 그루블린은 아티스트 나플라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사건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루블린은 적지 않은 시간 동안 수많은 고민과 아티스트와의 긴 대화, 소통 및 그의 진심어린 다짐 속에서 2020년 8월 아티스트 나플라와 체결한 계약을 파기하지 않는 것으로 어려운 최종 결정을 하게 됐다"면서 "이제는 그루블린 아티스트 나플라로서 예전에 그가 모두에게 줬던 상처를 잊지 않고 좋은 영향을 끼치는 책임 있는 아티스트가 될 수 있도록 그루블린도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나플라는 2018년 방영된 Mnet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777’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지난 10월 나플라는 동료 래퍼 루피, 블루, 오왼, 영웨스트 등과 함께 대마초 흡연 혐의로 적발돼 수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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