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두산 베어스가 새로 영입할 외국인투수 후보 워커 로켓(26)이 이미 계약에 합의했다는 미국 현지 보도가 나왔다.
미국 이적시장 및 계약 관련 소식을 주로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는 22일(현지시간) '워커 로켓이 KBO리그 두산과 1년 계약에 합의했다. 메디컬 테스트가 남아 있어 아직 계약 발표는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두산은 올 시즌 강력한 선발 원투 펀치로 활약했던 라울 알칸타라, 크리스 플렉센과 모두 재계약에 실패했다. 플렉센은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로 돌아갔고, 알칸타라는 일본 한신 타이거스 입단이 확정적이다.
새 외국인투수 물색에 나선 두산이 워커 로켓을 영입할 것이라는 얘기는 이미 나돌았다. 두산 구단은 이에 대해 "로켓을 유력 영입 후보로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다. 하지만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현지에서 로켓의 두산과 계약 소식이 보도된 만큼 메디컬 테스트에서 별다른 이상만 없으면 조만간 계약 발표가 있을 전망이다.
로켓은 2012년 드래프트 4라운드(전체 135순위)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지명돼 201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뉴역 메츠와 시애틀 매리너스를 거쳤고 이번달 초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입단했다.
키 196cm, 몸무게 102kg의 우완 로켓은 150km대 빠른공을 갖고 있으며 싱커 등을 주무기로 땅볼 유도를 많이 하는 유형의 투수로 알려져 있다. 메이저리그 통산 20경기 등판(선발 8차례)해 2승 4패 평균자책점 7.67을 기록했고, 마이너리그에서는 114경기에서 28승 31패 평균자책점 4.11의 성적을 냈다.
한편, 두산은 또 다른 외국인 투수로는 대만(CPBL) 중신 브라더스에서 활약한 좌완 아리엘 미란다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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