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실적 악화 등의 그룹이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전 계열사 임원들 솔선수범 하자는 취지로 내년 임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 뉴시스 자료사진 |
19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 각 계열사 인사팀은 지난 18일 오후 2000여명에 달하는 임원들에게 개별 메일을 통해 급여 동결을 통지했다.
이 메일에는 "상황이 어려운 만큼 임원들이 솔선수범하자"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급여 동결에도 연간 실적에 따라 임직원에게 지급되는 성과인센티브(OPI)는 기존대로 지급된다. 삼성전자의 경우 연간 실적에 따라 초과이익의 20%를 임직원들에게 나눠주고 있으며 개인별로 최대 연봉의 50%까지 인센티브로 받을 수 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삼성이 임원들의 급여를 동결했다. 당시 삼성은 임원들의 임금을 동결했고 일부 임원들은 연봉을 자진 삭감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7월부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임원들에게 해외출장시 10시간 이내 단거리 비행은 이코노미석을 이용토록 하고 출장비용도 20% 줄이도록 했다.
또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임원진과 삼성중공업 임원진 등 실적이 좋지 않은 일부 계열사 임원들은 올 상반기 성과급(목표인센티브·TAI) 수령액 일부를 자진 반납했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