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2020년 전 세계 축구선수 가운데 최고 기량을 갖춘 100명 안에 들었다. 22위에 이름을 올리며 아시아 선수 중 유일하게 '톱 100'에 포함됐다.
영국 매체 '가디언'이 24일(현지시간) 2020년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 100명의 명단과 순위를 발표했다. 가디언은 매년 연말 그 해 최고 활약을 펼친 축구선수 '톱 100'을 선정해 공개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번에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8년 78위로 처음 톱 100에 포함됐고, 지난해에는 19위를 차지한 바 있다. 올해는 순위가 3계단 내려가긴 했지만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다시 인정을 받았다. 22위면 '월드 베스트팀'을 꾸릴 경우 후보로라도 엔트리에 포함될 수 있는 순위다.
톱 100 선정을 위해 가디언은 71개국 241명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투표(총 투표수 9640)를 실시했다. 손흥민은 241명 전문가 중 208명으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가디언은 손흥민에 대해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미소는 축구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잘 보여준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골 결정력을 갖춰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을 향해 뛰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가 전체 1위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시즌 뮌헨의 트레블을 이끌었고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 선정 올해의 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레반도프스키의 뒤를 이어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2, 3위에 자리했다.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사디오 마네(리버풀), 엘링 홀란드(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버질 판 다이크(리버풀) 순으로 톱 10을 형성했다.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 해리 케인이 20위로 손흥민보다 조금 순위가 앞섰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밀란, 25위),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 28위), 앙헬 디 마리아(파리 생제르맹, 38위) 등 세계적 스타들의 순위가 손흥민보다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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