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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박, 뇌졸중 반지하 투병 "아들 전진 연락 안해, 행복 바랄뿐"

2020-12-25 18:08 | 김민서 기자 | kim8270@mediapen.com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가수 찰리박이 아들 전진과 며느리 류이서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찰리박은 지난 24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이하 '특종세상')에 출연해 3년 전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생활고로 고통 받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캡처



찰리박은 뇌졸중으로 인해 편마비와 언어장애를 앓고 있지만 현재 홀로 생활 중이다. 그는 "죽지 못해 사는 입장이다보니 사람들을 만나는 게 싫다"며 재활 운동 하면서 몸이 아프니까 여러 생각도 나고 속죄하는 마음으로 반성하면서 지내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가 사는 곳은 지하 연습실이다. 지역복지센터에서 가져다준 음식을 먹으며 지낸다. 지난 2016년 3번째 아내와 이혼한 뒤 쭉 혼자 살아왔다. 

찰리박은 "아들과 연락 안 하기로 했다. 입이 두 개라도 할 말 없다"며 "내 탓이 커서 아들을 원망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사업이 잘 안되니까 집안에 신경을 못 썼다. 안양 호프집이 망해서 8~9억 빚을 졌다"면서 "아들이 금전적으로 지원을 많이 해줬다. 매달 돈을 보내줘서 그걸로 생활했다"고 회상했다.

찰리박은 "아들이 많이 지원해줬는데 아프니까 더 미안하다"면서 "아들이 날 신경쓰지 말고 며느리 류이서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면 좋겠다"고 했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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