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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소니 해킹 영화 '인터뷰' 속 김정은 역 한국계 배우 알고보니…

2014-12-20 12:52 | 문상진 기자 | mediapen@mediapen.com

북한이 소니 해킹한 영화 '인터뷰(The Interview)'의 상영이 전면 취소된 가운데 영화 속에서 김정은 역을 맡은 한국계 배우의 정체에 대해 관심이 커지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인공은 미국 출생의 한국계 코미디언 랜달 박(40)이다. 그는 영화에서 김정은 특유의 상고머리를 하고 등장해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 사진=영화 인터뷰 예고편 캡처

랜달 박은 이번 역할을 위해 도넛츠와 핫도그만 먹으며 체중을 불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의 행동과 말투는 미 농구선수 데니스 로드먼이 방북했을 당시 영상을 보면서 연습해왔다고 밝혔다.

랜달 박은 두 달간의 촬영기간 동안 상고머리를 유지하면서 겪은 고충도 털어놨다. 촬영이 없을 땐 상고머리를 감추기 위해 귀덮개가 달려 있는 방한 모자를 쓰고 다녀 땀을 뻘뻘 흘렸던 것.

한편 랜달 박의 부모는 이민자 1세대로 1960년대 미국으로 건너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아내(박재서)는 한국 태생으로 역시 배우활동을 하고 있다.

북한이 소니 해킹 인터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북한이 소니 해킹 인터뷰, 정말 비슷하네" "북한이 소니 해킹 인터뷰, 고생 많았네" "북한이 소니 해킹 인터뷰, 역할에 대한 거부감 없었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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