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다음달 4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및 옥스퍼드대학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보급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백신 대규모 보급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주 안에 200만명을 상대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나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의 1차 접종을 시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한 영국 의약품 규제당국이 며칠 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승인하면 다음달 두번째 주에는 스포츠스타디움이나 회의장에 대규모 백신 접종소가 설치될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은 다음달 4일부터 화이자에 이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연합뉴스 제공
텔레그래프는 영국 정부의 고위 소식통을 인용,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의 승인이 이르면 27일 떨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21일 긴급사용 승인 심사를 위한 전체 자료를 제출했으며, 백신이 승인을 얻으면 이미 접종에 들어간 화이자 백신보다 보급이 수월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화이자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달리 영하 70℃에 달하는 초저온에서 보관·운송돼야 하는 상대적인 어려움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영국은 지난 2일 화이자 백신을 세계 최초로 승인했으며, 미국·독일·프랑스 등 다른 서방 국가들보다 먼저 지난 8일 공식적인 백신 접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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