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완 기자]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은 28일 “다시 부산으로 돌아가겠다. 그것에서 점점 약해지는 우리 당의 불씨를 되살리겠다”며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시사했다.
김 총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회사무총장직을 사임하며'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지방분권과 지역주의 극복이라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과업을 이뤄내기 위한 이어달리기를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특히 동남권 신공항과 관련해 "부산 사람들에게 동남권 신공항은 당장의 경제적 이익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가덕도 신공항은 잠든 부산을 깨우는 자명종"이라고 강조했다.
▲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사진=국회사무처 제공
그는 "이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업이다. 그럼에도 이 문제가 진전되지 못한 이명박·박근혜 정부에 의해 채워진 족쇄 때문"이라며 "이 족쇄가 드디어 풀리기 시작했다. 부산 사람들에게 천재일우의 기회"라고 주장했다.
이어 "부산 정치인이라면 앞장서서 힘을 보태야 하지 않겠느냐"며 "이런 상황에서 주어진 소명을 다하기 위해 무거운 마음으로 공직을 내려놓는다.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한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이날 공식 퇴임식을 가진 뒤 퇴임 부산으로 내려가 선거 준비를 본격화하면서 출마선언 시점을 저울질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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