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대우조선해양은 국방과학연구소(ADD) 부설 방위산업기술지원센터에서 공모한 '함정 통합전력시스템 제어 및 해석기술' 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전기함정의 핵심기술로, 전전기함정은 함정에 탑재되는 모든 장비·무기체계에 소요되는 동력을 전기로 대체한 함정을 뜻한다.
전기추진체계가 적용된 함정은 수중방사소음을 최대한 제한할 수 있어 함의 생존성 확보가 용이하며, 대용량의 전기를 소모하는 레일건 등 미래무기체계와 스마트십 체계를 함정에 적용하는 데 유리하다.
대우조선해양은 한국전기연구원·KTE·국민대 등과 컨소시엄을 맺고 2024년까지 함정 통합전력시스템의 제어시스템과 시뮬레이터 등 핵심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3000톤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대우조선해양
이번 연구개발 과제는 대한민국 해군의 차세대 전전기함정에 적용돼 작전 수행 능력 및 함 생존성 등 함의 핵심 기능을 향상시킬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은 2012년 해군과 차세대 한국형 구축함의 개념설계를 이미 수행한 바 있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전전기함정 분야에서도 방산 선진국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동규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전무)은 "이번 과제를 발판으로 차세대 함정을 세계 최고의 전전기함정으로 개발, 해군의 해양주권 수호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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