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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30만대 시대' 성큼…내년 출시될 수입차는?

2020-12-29 11:38 | 김상준 기자 | romantice@daum.net
[미디어펜=김상준 기자]올해 수입차 연간 누적판매가 27만대 달성이 유력하다. 사상 최대 규모다. 내년에도 수입차 판매는 호황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2021년 출시될 주요 수입차에 관심이 모아진다.

벤츠 S클래스 풀체인지/사진=벤츠코리아 제공



벤츠 S클래스

벤츠의 베스트셀링 대형 세단 S클래스 신형 모델이 2021년 출시된다. 신형 S클래스는 7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차량 성능의 개선보다도 벤츠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의 사용 경험 측면에서 획기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형 S클래스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기존보다 화면이 대폭 확대되고, 음성 비서 기능이 강화되는 등 편리한 사용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벤츠의 진화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연계한 풍부한 ‘안전 신기술’이 S클래스에 집약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인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BMW 4시리즈/사진=BMW코리아 제공



BMW 4시리즈/IX3

BMW 준중형 쿠페 모델인 4시리즈가 2021년 1분기 내 출시될 전망이다. 3시리즈와 더불어 국내에서 꾸준하게 판매된 인기 차종인 4시리즈는 BMW의 새로운 디자인 기조가 적용된 첫차로 ‘파격적이고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변경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새로운 디자인과 더불어 주행 감각은 전형적인 ‘BMW의 날카로움’을 갖출 것으로 보여, BMW 특유의 감성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환영받을 것으로 보인다.

BMW IX3 전기차/사진=BMW코리아 제공



아울러 BMW 전기차 IX3는 내년 4분기 출시될 전망이다. 신형 4시리즈와 SUV X3를 섞어놓은 듯한 새로운 디자인과 BMW의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를 열 신모델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IX3는 80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돼 286마력의 준수한 성능을 발휘한다.

폭스바겐의 티록/사진=폭스바겐코리아 제공



폭스바겐 티록/골프

2020년 출시가 예상됐던 폭스바겐의 소형 SUV 티록은 내년 1월로 판매가 미뤄졌다. 티록은 콤팩트한 차체와 준수한 디자인 덕분에 국내 소비자들이 꾸준하게 출시를 요구했던 모델이다. 올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해 완판됐던 폭스바겐 제타와 비슷한 유형으로 출시된다면 국내에 ‘티록 열풍’이 불 가능성도 점쳐진다.

티록은 최근 두 달에 걸쳐 국내 인증을 획득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대한 준비가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디젤엔진을 탑재해 경제적인 연료 효율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폭스바겐 골프/사진=폭스바겐코리아 제공



폭스바겐의 상징적인 차 ‘골프’도 드디어 국내 판매를 재개한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국내에서 판매가 중단됐던 골프는 8세대 신모델로 가을께 출시될 예정이다. 골프는 폭스바겐을 대표하는 모델이자, 국내에도 고정 수요층이 있는 만큼 출시 이후 폭스바겐코리아의 판매 증대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포드 익스페디션/사진=포드코리아 제공



포드 익스페디션

2020년은 SUV를 활용한 차박(차량에서 숙박)이 대유행한 한 해였다. 덕분에 대형 SUV의 인기도 이어졌으며, 포드 역시 자사의 대형 SUV 익스플로러가 꾸준한 판매량을 보였다. 포드코리아는 이에 더해 익스플로러보다 더 큰 익스페디션을 도입하며, 캠핑·차박 등의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2018년 4세대 신모델로 출시한 익스페디션은 숏바디와 롱바디 모델로 구분된다. 국내에는 숏바디 모델이 출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익스페디션은 8인승 모델로 3열 공간에도 3명이 여유롭게 앉을 수 있는 공간이 확보돼 있다. 또한 3.5리터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375마력의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모델로 미국산 정통 SUV를 구매하고자 했던 국내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아우디 e트론 스포트백이 2021년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사진=아우디코리아 제공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연간 판매 27만대 시대가 열린 2020년을 기점으로 향후 더욱 다양하고 폭넓은 수입차들이 국내에 출시될 것”이라며 “향후 소비자 니즈가 더욱 세분되고 남과 다른 차를 타고 싶은 심리가 강화되면서 특성 있는 수입차가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BMW, 벤츠, 폭스바겐 등 주요 수입차 브랜드의 핵심 모델 출시가 예정돼있는 만큼 2020년과 마찬가지로 브랜드 쏠림 현상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포드, 지프 등 올해 다소 부진했던 제조사들이 신차 출시를 적극적으로 이어가며, 본격적인 점유율 싸움이 격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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