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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조선, 동일철강과 1600억 규모 M&A 본계약 체결

2020-12-29 17:47 | 류준현 기자 | jhryu@mediapen.com

대선조선과 동일철강 등 공동인수인이 29일 부산광역시 영도구 대선조선본사에서 채권단 동의를 거쳐 1600억원 규모의 대선조선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 수출입은행은 이날 채권단을 대표해 화상으로 계약식에 참여했다. 사진 왼쪽부터 안종혁 수은 기업구조조정단장, 이수근 대선조선 대표이사(모니터속 왼쪽), 장인화 동일철강 회장(모니터속 오른쪽), 권우석 수은 부행장. /사진=수출입은행 제공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중견조선소 대선조선이 동일철강에 매각된다.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은 동일철강 등 공동인수인이 채권단 동의를 거쳐 1600억원 규모의 대선조선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동일철강과 함께하는 공동인수인은 세운철강, 동원종합물산, 동원주택, 동일스위트 등 4개사다.

이날 오후 부산시 영도구 대선조선 본사에서 체결된 본계약에 수은은 채권단을 대표해 화상으로 참여했다. 

대선조선은 2017년부터 세 차례의 매각 시도를 거쳐 지난 10월 동일철강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두 회사는 지난달 인수 본계약을 위한 상호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날 인수 본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대선조선은 향후 최대주주가 되는 동일철강의 보호 아래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동일철강은 조선업 영위 및 기존 근로자 전원에 대한 고용승계를 약속했다. 향후 야드 일원화로 야드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기존 사업부문과 시너지 창출을 꾀해 조기 정상화에 나설 것이라는 포부도 내비쳤다.

수은 관계자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대부분의 중소조선사가 구조조정으로 사업을 전환하거나 가동을 중단한 상황에서 이번 M&A의 성사로 지난 5월 HSG 컨소시엄의 성동조선해양 인수에 따른 회생절차 종결과 더불어 다시 한 번 성공적인 중소조선사 M&A 사례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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