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31일 새벽 3시(이하 한국시간) 열릴 예정인 토트넘-풀럼 경기가 연기될 지도 모른다. 풀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기 때문이다.
경기가 열리지 못하면 '토트넘 100호 골'에 1골만을 남겨둔 손흥민의 기록 달성도 내년으로 넘어간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30일 "토트넘과 맞붙는 풀럼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자가 다수 나왔다. 두 팀의 경기가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은 매주 전체 팀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최근 진행된 검사에서 총 1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이는 검사를 시행한 이후 최다 인원이다. 이로 인해 29일 열릴 예정이던 맨체스터 시티-에버턴전도 연기된 바 있다. 에버턴에서 선수들의 코로나 집단 감염이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토트넘-풀럼의 경기 개최 여부를 두고 EPL 사무국과 양 팀이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과 풀럼의 16라운드 경기가 연기 결정되면 손흥민의 100호골 재도전은 내년으로 미뤄진다. 손흥민은 토트넘 입단 이후 개인 통산 99골을 기록 중이다. 최근 3경기 연속 골을 못 넣은 손흥민은 올해 마지막 경기인 풀럼전에서 100호골을 노리고 있었다.
토트넘의 풀럼전 다음 경기는 내년 1월 2일 오후 9시 30분 예정된 리즈 유나이티드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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