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세계적 패션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37)이 잇따른 미투 폭로로 논란에 휩싸였다.
다이어트 프라다(Diet Prada)는 2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렉산더 왕의 성범죄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알렉산더 왕이 수 년간 클럽과 파티에서 만난 모델들에게 약을 먹이고 성추행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알렉산더 왕의 모델로 활동했던 오웬 무니(Owen Mooney)의 제보도 있었다. 그는 지난 12일 틱톡을 통해 2017년 뉴욕의 한 클럽에서 열린 파티에서 알렉산더 왕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오웬 무니는 "당시 클럽엔 사람이 정말 많았고, 내 뒤에 있던 사람이 내 다리와 사타구니를 만졌다. 뒤돌아봤을 때 알렉산더 왕이 있었다.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고 그와 멀어지려고 했을 뿐이다. 그 점이 정말 후회된다"고 전했다.
이후 알렉산더 왕에게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는 또 다른 증언이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알렉산더 왕이 한 트렌스젠더 남성에게 약물이 들어있는 물을 마시게 해 환각 상태에 빠지게 한 후 성추행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네티즌은 피해자가 남녀 트랜스젠더를 포함, 수십 명에 이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알렉산더 왕은 연이은 폭로와 관련해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최근 인스타그램 게시물 댓글 작성만 막아놓은 상태다.
1984년생인 알렉산더 왕은 대만계 미국인 패션 디자이너다. 2007년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를 론칭했으며 그의 상품이 셀럽들에게 사랑받으면서 유명세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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