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과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좌)연합뉴스, (우)민주당 제공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각각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한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과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소감을 밝혔다.
김진욱 공수처장 후보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입장문을 보내 "부족한 사람이지만 공직후보자에 대한 국민의 검증인 인사청문회를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김 후보자는 입장문에서 "공수처 출범에 대한 기대와 걱정을 잘 안다"면서 법조계 일각에서 우려하고 있는 정권 호위세력, 정치적 편향에 따라 수사대상을 선별하는 중립성 문제를 경계하고 나섰다.
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공수처는 공수처 검사 구성을 거쳐 빠르면 내년 1월, 늦어도 2월에는 출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박범계 법무장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취재진에게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해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며 "엄중한 상황에 부족한 사람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서 어깨가 참 무겁다"고 언급했다.
박 후보자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께서 법무부와 검찰은 안정적 협조관계가 돼야 하고 그것을 통해 검찰개혁을 이루라고 말씀하셨다"며 "그것이 저에게 준 지침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검찰개혁은 제 삶 속에서 2003년부터 지금까지 역사가 있었다"며 "이미 많은 검찰개혁이 이뤄졌다. 나머지 필요한 부분에 대해 국민의 목소리, 국회, 교섭단체로부터 의견수렴 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교롭게도 박 후보자는 지난 1년간 추미애 장관과 대척점에 서서 정권 연루 사건을 수사 지휘해온 윤석열 검찰총장과 사법연수원 동기다.
박 후보자는 이날 윤 총장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 "추후에 말씀드리도록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