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올 한 해 코스피는 30% 넘게 상승하며 ‘역대 최고’ 수준으로 1년 거래를 마무리 했다.
한국거래소는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가 2873.47로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고가이자 작년 말(2197.67) 대비 약 31% 상승한 수준이다.
아울러 올해 코스피 상승률은 주요 20개국(G20) 국가 중 1위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초기에는 ‘위기’의 순간도 있었다. 지난 3월 19일 코스피는 장중 1439.43까지 떨어지며 크게 하락했다. 그러나 그리 오래지 않아 증시는 회복세로 반전됐고, 하반기 주식시장은 ‘열풍’ 수준의 흥행을 기록했다.
흥행의 중심에는 ‘동학개미’라는 별명을 얻은 개인 투자자들이 있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년간 개인 투자자는 역대 최대 수준인 47조 50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조 6000억원, 25조 500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로써 외국인의 시가총액 보유 비중은 코스피 기준 작년 38.2%에서 올해 35.7%로 떨어졌다.
한편 올해 일평균 코스피 거래대금은 12조 2000억원으로 작년(5조원)보다 무려 2배 이상(144.5%) 급증했다. 일평균 거래량도 지난해 4억 7000만주에서 올해 9억주로 90.2%나 늘어났다.
올해 코스피 시가총액은 작년 말 1476조원에서 505조원(34.2%) 증가한 1981조원을 기록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