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도의 일출 장면 [사진=국립해양조사원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온 국민들이 새해 일출 감상을 못하고 '집콕'해야 하는 2021년 해돋이, 그것도 아무나 갈 수 없는 남쪽 끝 우리 땅 이어도의 해돋이를 집 방 안에서 볼 수 있게됐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전국 대부분 해돋이 명소가 폐쇄됨에 따라, 집에서 새해 해돋이를 볼 수 있도록 이어도의 일출을 자체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어도는 제주도 남쪽 마라도 남서쪽 149㎞에 있는 수중 암초로, 오래전부터 '천리 남쪽 바다 밖에서 파도를 뚫고 하얗게 솟아오른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와 '신비의 섬'으로 불려 왔다.
현재는 한국으로 접근하는 태풍 등 해양·기상현상을 감시하고 기후변화를 모니터링하는 국내 최초의 무인해양과학기지가 설치돼 있으며, 해양영토 수호의 상징이기도 하다.
이어도의 새해 일출은 내년 1월 1일 오전 7시37분으로 예상되며, 부산의 해운대보다는 5분 정도 늦지만, 강릉 경포와 정동진보다는 약 3분 빠르다.
해양조사원은 1월 1일 오전 7시부터 'On바다해양방송'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어도의 해돋이 광경을 실시간으로 중계하고, 댓글을 통해 실시간으로 묻고 답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어도 해양과학기지 관계자와 해양예보방송 캐스터가 이어도 해양과학기지에 관해 소개하는 시간 등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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