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모범적 방역, 위기 속 발견한 2020년의 빛"

[미디어펜=박민규 기자]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1일 "2020년은 전환의 진통 속에서 빛과 어둠이 교차한 격동의 한해였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우리 경제가 원래 예상했던 성장률은 2.3%인데 IMF 외환위기 이후 두 번째 역성장을 했다"면서 "코로나로 국민이 겪은 고통이 그만큼 넓고 깊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가 초래한 역성장의 그늘에서 큰 고통 겪고 있는 자영업자, 소상공인, 취약계층의 고통이 2020년의 어둠이었다"며 "전 국민 연대와 협력 통한 모범적 방역으로 선도국가의 도약 기틀을 만든 것은 코로나 위기 속 발견한 2020년의 빛"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올해 4차례 추경을 편성하고 67조원 투입했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전 국민께 재난지원금을 지급한 바도 있다"며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 실현을 위해 권력기관 개혁, 공정경제 실현, 노동존중 사회 추진, 남북관계 발전 등 4대 개혁 강력 추진했다"고 자평했다 .

그는 "24년 만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출범하게 됐고, 40년 만에 공정거래법 전면개정, 32년 만에 지방자치법 개정, 국제노동기구(ILO) 30년 만에 기본 협약에 맞춘 노동관계법 개정 등 87년 만에 가장 많은 개혁입법을 통과시켰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새해에도 국난 극복과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해 전략을 다하겠다"며 "3차 맞춤형 피해 지원대책 1월 신속 집행되도록 철저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초대 공수처장에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 헌법연구관을 지명한 것에 대해서는 "공수처는 고위공직자의 부패와 비리를 척결하고 검찰 권한 남용을 통제할 책임이 부여됐다"며 "꼼수와 시간끌기로 개혁의 수레바퀴를 막을 순 없다. 국민의힘도 공수처가 성공적으로 출발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