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민규 기자]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4일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사실상 서울시장 출마선에 선을 그은 셈이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우상호 형에게 아주 적극적으로 서울시장 출마를 권유했다"며 "이제는 제도 정치에서 물러나 후배들을 밀어주고 싶다는 분에게 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게도 시장 출마를 얘기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때마다 제 마음 다 실어서 우상호 의원님을 지지한다고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운명을 가른 1987년 6월 항쟁 그 한가운데에 우상호가 있었고, 2016년 대통령 탄핵 당시 3당 합의로 표결 절차를 완료한 중심에 우상호 원내대표가 있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서울은 참 복잡한 도시"라며 "강속구를 뿌리는 10승 투수나 30 홈런을 치는 4번 타자가 아니라 NC를 우승으로 이끈 감독의 리더십을 필요로 한다.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의 천재성이 아니라 오케스트라를 지휘해내는 능력이 요구된다"며 재차 지지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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