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신세계가 오는 8월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내에 '대전신세계 엑스포점'을 오픈할 예정인 가운데, 이 점포 내에 들어설 호텔의 이름을 '오노마'로 확정했다. 신세계는 '오노마'라는 자체 호텔 브랜드에다 메리어트의 '오토그래프컬렉션'을 붙여 메리어트의 예약시스템을 이용해 호텔을 운영할 예정이다.
대전신세계 엑스포점에 들어설 신세계의 '호텔 오노마'./사진=대전신세계
4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최근 '대전신세계 엑스포점'의 홈페이지를 오픈했다. 이 홈페이지에는 '대전신세계 엑스포점'의 건축 설계는 뉴욕 허드슨 야드 맨하탄 타워, 록본기 힐즈를 설계한 KPF, 뉴욕 노이에 하우스, 마카오 MGM호텔을 디자인한 Rockwell을 비롯한 로만 윌리엄스, 제프리 허치슨 등 세계적 설계사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또 대전신세계 엑스포점에는 193m 높이의 전망대와 약 4500평 규모의 루프탑 가든, 약 2600평 규모의 광장, 호텔이 들어설 예정이다.
대전신세계 엑스포점은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신세계와 글로벌 호텔 브랜드 메리어트의 노하우가 집약된 호텔 오노마, 세련된 감성의 호텔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대전의 라이프스타일 데스티네이션"이라고 호텔을 소개하고 있다.
'오노마'는 신세계가 지난해 론칭한 신규 스킨케어 브랜드 이름이기도 하다. 고대 그리스어로 '이름'과 '명성'이란 뜻이다.
2019년 신세계는 기존 사업비 6300억원에 23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5성급 호텔을 만들기로 했다. 호텔은 총 객실 206실 규모로, 20%인 40실은 스위트룸으로 구성된다.
대전신세계는 이 호텔에 메리어트의 '오토그래프컬렉션'을 하기로 결정했다. '오토그래프컬렉션'은 브랜드 스탠다드가 강한 브랜드가 아닌, 개성과 지역의 특색, 독립성 등을 강조한다. 쉽게 말해 브랜드 스탠다드보다 호텔 오너사의 취향을 존중하는 브랜드이다.
그래서 메리어트의 글로벌 회원과 예약망 등을 활용하고 오너사의 취향을 호텔에 반영하고 싶을 때 '오토그래프컬렉션'을 많이 사용한다.
신세계는 이마트 계열의 조선호텔앤리조트(구 신세계조선호텔)와 달리, 서울 반포의 JW메리어트호텔서울을 신세계센트럴시티를 통해 소유하고 있다. 대전의 호텔 오노마는 신세계의 두번째 호텔인 셈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대전에 오픈하는 호텔의 이름을 오노마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가 대전에 국내 3위 규모의 초대형 신규 점포를 오픈하면서, 대전 지역에서 독주하고 있던 한화갤러리아 갤러리아타임월드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