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임직원들이 착용할 배지/사진=코오롱그룹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코오롱그룹이 새해 업무 첫날 온라인으로 그룹 통합 시무식을 열고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코오롱'을 선언했다.
4일 코오롱그룹에 따르면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의 협의체인 원앤온리위원회는 이날 신년사를 통해 'We Together 2021'을 올해의 코오롱공감으로 정했다.
이는 코오롱 가족 모두가 고객·사회 전체와 튼튼한 연대의 고리를 이뤄 더불어 살고 함께 나눠야 한다는 메시지로, 공동체의 가치에 대한 공감을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라는 시대적 요구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위원회는 "지금의 시대 상황은 연결과 연대의 필요성을 일러 준다"면서 "물리적 거리가 멀어질수록 더불어 함께 사는 삶의 중요성과 사회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기업의 사명을 새롭게 느끼게 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중소업체에 무상으로 마스크용 멜트블로운(MB)필터를 공급하고 모듈형 음압병실을 기부하는 등 코로나19 지원 활동을 예로 들며 "코오롱 가족 모두는 공공의 문제를 공유하면서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역량과 기술을 발휘, 창조적으로 그 해결책을 제시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각사·사업부문마다 잠재된 공감과 협업 능력을 바탕으로 사회의 다양한 주체들과 함께 고민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기반을 갖추고, 고객·사회공동체와 함께 지속성장하기 위해서 사회적 연대 속에서 제품·서비스·브랜드의 가치를 키울 것도 주문했다.
이어 "ESG 경영과 지표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면서 "환경과 사회적·윤리적 책임의 가치 기준을 선제적으로 제도화하고 실행, 기업의 이익을 넘어 사회와 동행하는 코오롱을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위원회는 "과거에 대한 철저한 이해와 반성이 없는 기업은 도태된다는 점에서 그동안 축적된 성공과 실패의 경험은 낱낱이 기록돼야 한다"며 "모든 리더들이 업에 대해 철저히 분석해 계승 발전시켜야할 것과 변화를 줘야할 것을 명확히 구분하고, 그 결과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설파했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시무식 후 임직원들이 올해의 코오롱공감을 형상화한 배지를 다는 등 9년째 '배지경영' 전통을 이어갔다"면서 "올해 배지는 두 손을 맞잡은 모습을 형상화했고, 전 임직원들은 올 한해 동안 이 배지를 착용하고 근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