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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김지완 BNK금융 회장, “투자전문금융사로 전환하자”

2021-01-04 17:47 | 류준현 기자 | jhryu@mediapen.com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BNK금융그룹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온택트 시무식을 개최하고 새해 각오를 다졌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시무식은 그룹 각 계열사의 해외 영업점 등 국내외 400여개 지점을 줌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연결하고, 경영진의 신년인사와 직원들의 새해다짐을 실시간으로 전달했다. 

BNK금융그룹이 4일 비대면 시무식을 가졌다. /사진=BNK금융그룹 제공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은 “일반적인 상업은행 업무에만 의존하는 시대는 이미 끝났으며, 앞으로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금융사로 과감히 탈바꿈해야만 100년 금융그룹의 미래를 보장 받을 수 있다”고 피력했다. 

BNK가 금융산업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투자전문금융사’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더불어 ‘변해야 통하고 오래간다’는 뜻의 ‘변즉통구(變則通久)’를 새해 그룹 경영화두로 제시하며 “그룹 전 임직원이 변화를 받아들이고 과감히 도전해 ‘글로벌 스탠다드 금융그룹’이라는 목표를 향해 한 단계 더 도약하자”고 전했다.

BNK그룹은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우선 서울에 소재하는 은행의 CIB센터를 부서로 격상해 IB 관련 영업력을 강화하고 전문인력도 지속적으로 확충한다. 

그룹 내 은행과 캐피탈, 투자증권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및 부울경 지역 거점화 전략’을 추진해 그룹 차원의 협업으로 업무 시너지를 증대시키겠다는 포부다. 

또 저축은행과 자산운용, 벤처투자를 통한 대체투자사업 참여, 인프라 프로젝트 펀드 조성, 부울경 지역 밀착 모험자본 투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디지털 부문은 ‘BNK디지털센터’를 신설해 디지털 관련 기술의 내부 R&D 기능을 강화하고 수도권 업체들과 AI, 빅데이터 등 핵심 기술  협업에 나설 예정이다.

또 최근 연금과 신탁 등 고객 자산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반영해 지주 내에 ‘연금‧신탁기획부’를 신설해 그룹의 연금‧신탁 사업 관련 시너지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BNK는 부동산 대체투자 등 비은행·비이자 부문의 수익을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서울 여의도에 소재한 BNK타워와 강남 플래티늄타워 등 부동산 대체투자를 늘리고 있으며, 지난 2019년에 인수한 BNK벤처투자로 모험자본에 대한 지분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BNK그룹은 지난해 비이자이익으로 전체 수익의 약 18%를 거둔 만큼 중장기적으로 30% 위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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