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이 새해 들어 열린 발렌시아의 첫 경기에 교체 출전했다. 발렌시아는 또 승리를 올리지 못하고 8경기 무승 부진에 허덕였다.
발렌시아는 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카디스와 2020-2021시즌 프리메라리가(라리가) 17라운드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지난해 11월 9일 레알 마드리드전 승리(4-1) 이후 이날까지 8경기에서 5무3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한 발렌시아다. 승점 16(3승7무7패)으로 18위에서 17위로 한 계단 올라섰지만 강등권에서 제대로 벗어나지 못했다.
발렌시아는 케빈 가메이로, 막시 고메스 투톱에 유누스 무사, 카를로스 솔레르, 다니 바스, 데니스 체리셰프 등을 선발 출전시켯다.
선발 명단에서 빠져 벤치 대기하던 이강인은 이른 시간에 교체 출전 기회를 얻었다. 케빈 가메이로가 부상을 당하자 전반 26분 이강인이 교체 투입됐다. 지난달 20일 바르셀로나전에서 후반 막판 투입돼 4분정도만 뛴 이후 첫 출전이었다.
이강인은 투입 직후 프리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서 직접 슈팅을 때렸다. 강하게 찬 볼이 수비벽에 걸렸다. 전반 44분에는 체리셰프에게 좋은 침투 패스를 내주기도 했으나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가운데 후반 13분 발렌시아가 선제골을 뺏기고 말았다. 카디스의 안토니 로사노가 문전에서 절묘한 오버헤드킥을 날렸고, 골키퍼 손 맞은 볼이 크로스바를 튕기며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리드를 내준 발렌시아는 알렉스 블랑코, 마누 바예호, 루벤 소브리노를 잇따라 교체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계속 몰아붙이던 발렌시아가 후반 34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호세 가야가 좌측에서 반대편으로 넘겨준 크로스를 막시 고메스가 정확한 헤딩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이강인은 최전방으로 나서지 않고 뒤쪽으로 조금 처져 패스 등 연계 플레이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면서 열심히 뛰었으나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지는 못했다.
발렌시아는 역전을 노렸지만 추가골 기회는 없었고, 카디스는 역습으로 몇 번 좋은 찬스를 엮었으나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무승부로 끝나며 두 팀은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