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5일부터 소비자가 보유한 여러 카드 포인트를 한 곳에서 조회한 후 본인의 계좌로 일괄 이체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통신요금 등 정기적인 카드결제도 한번에 변경·해지할 수 있게 된다.
금결원 어카운트인포 카드포인트 현금화 서비스 이용화면(모바일 앱)/사진=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는 이날 11시부터 여신협회 포인트 통합조회·계좌이체 앱 또는 금융결제원 어카운트인포 앱 하나로 모든 카드사의 포인트를 통합조회해 간편하게 지정 계좌로 이체하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그동안 '카드 포인트 조회 서비스'를 통해 롯데·비씨·삼성·신한·하나·현대·KB국민·NH농협·우리·씨티 등 10개 카드사의 포인트 적립 내역만 확인할 수 있었다. 포인트를 현금화하려면 각 카드사의 앱을 모두 설치하고, 일일이 계좌이체·출금해야 하는 등 불편함이 있었다.
이날부턴 여신금융협회의 카드포인트 통합조회·이체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 또는 금융결제원의 어카운트인포 모바일 앱(AccountINFO)에서 모든 카드 포인트를 일괄해 조회한 후, 원하는 계좌로 한번에 이체해 출금이 가능하다.
소비자는 하나의 앱만 설치하고, 본인인증절차를 거치면 미사용 포인트를 간편하게 계좌입금 받을 수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거래 편의성이 증가할 뿐 아니라 잊고 있던 자투리 포인트를 전부 현금화해 소비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통신요금 등 정기적인 카드결제를 한번에 변경·해지할 수 있는 서비스도 구축된다.
그동안 기존 카드 자동납부를 다른 카드로 변경하기 위해서 통신사 등 요금청구기관별로 기존 자동이체(납부)를 일일이 해지하고 새로 신청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새로 구축된 서비스는 금결원의 어카운트인포 모바일 앱과 페이인포 홈페이지에서 통신요금 등 카드 자동이체 납부 수단을 다른 카드로 변경하거나 해지하면 된다.
현재는 통신요금만 변경·해지가 가능하지만 올해 말까진 전기요금·스쿨뱅킹·4대보험·관리비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서비스와 시스템 등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선 여신협회·금결원·카드업권이 긴밀히 협업해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며 "소비자들도 스스로의 재산에 대한 권리를 적극 행사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하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