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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로 본 2021년 건설업계 화두는 '신사업·생존'

2021-01-05 13:01 | 유진의 기자 | joy0536@naver.com
[미디어펜=유진의 기자]신축년 새해를 맞아 주요 건설사 수장들이 내놓은 주요 메시지는 안전경영·수익성 제고·미래 먹거리 확보 등으로 요약된다. 건설사들은 코로나19 장기화와 정부 부동산 규제로 불확실성이 증대되자 신사업으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전력이다. 또 미래 먹거리 사업의 대표 주자인 '친환경 사업'으로의 본격적인 출사표를 던졌다. 

수도권 일대 건설현장 모습으로 기사와 관계없음. /사진=미디어펜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 CEO들은 신년사에서 새해 목표로 신사업 성장을 가장 많이 꼽았다.

먼저 임병용 GS건설 부회장은 "토털 솔루션 컴퍼니는 단순 시공을 넘어서 사업을 발굴하고 개발하며 투자하여 운영까지 할 수 있는 회사로 이 같은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추진한 프리패브, PC사업 등의 외연을 확장하고 향후 친환경 그린에너지 및 탄소중립으로의 전환에 발맞춰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차별화한 기술을 발굴해 미래사업을 준비하고 신사업 육성을 위해 시너지 창출이나 가치 제고에 효과가 기대되는 경우 선별적 인수합병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은 최우선 가치를 ‘안전’에 두고 사고 가능성을 사전에 없애기 위한 안전관리 문화를 장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 사장은 "사고 가능성을 사전에 없애기 위해 그 어떠한 상황에서도 근로자들이 안전 규칙과 프로세스를 준수할 수 있도록 사고 전 선행관리를 통한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를 정착시켜 달라"고 말했다. 

이어 "비즈니스 모델을 고도화하고 친환경 사업을 강화해야 한다"며 "플랜트는 엔지니어링 역량 기반의 고수익 사업을 확대하고 인프라는 민자사업과 친환경사업에 투자를 늘릴 계획이며 건축도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고 자체사업을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업 수행 경쟁력을 혁신해야 한다"며 "건실한 수주 체계를 구축하고자 사전PM 제도를 도입해 수주 전 단계부터 철저한 리스크를 검증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형 대우건설 사장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내실경영 △경영시스템 및 프로세스 고도화 △미래성장 동력 확보 등을 올해 과제로 내세웠다.

김 사장은 "양적 성장만을 위한 무분별한 수주는 철저히 배제하고 기존 전략 상품 및 시장에 대한 경쟁력 강화와 함께 수익성을 기반으로 한 양질의 프로젝트 수주를 확대해 대우건설이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젝트 수익성 및 수주경쟁력을 철저히 검증해 중점 추진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양질의 프로젝트에 선택과 집중한다면 수주 성공률이 제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사장은 4차 산업, 그린뉴딜, 친환경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신사업 발굴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LNG, 신재생에너지 등의 추가 공종 발굴 및 역량 강화는 물론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밸류체인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자는 주문이다. 발전하는 기술과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드론이나 BIM, 프리콘 등 DSC 활성화도 주문했다.

또 김 사장은 해외 투자개발 사업은 물론 리츠자산관리회사 등을 통한 자산 운용사, 스타트업 투자 프로그램 확대 등을 미래 먹거리 발굴의 중요성도 강조하기도 했다.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도 "수익성이 우수한 그룹 연계 복합개발사업과 실버주택과 같은 신규 사업을 주도적으로 발굴하면서 동시에 사장교, 대심도 터널 등 국내외 고난도 공공토목 분야의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역량과 화공 및 LNG 화력발전소 등 플랜트 수행 능력도 고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취임 초기부터 강조해 온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는 이미 성숙기에 접어든 국내 건설시장의 치열한 경쟁과 저성장 우려를 해결해 줄 명확한 해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SK건설도 친환경 및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내세웠다. ESG 경영이란 비재무적 요소를 '지속가능투자' 관점에서 의사결정에 고려하는 것을 말한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ESG는 시대적 요구이고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기업경영의 새로운 축"이라면서 "국내 최대 종합 환경플랫폼 기업인 EMC홀딩스를 인수했으며, 수소사업 추진단을 발족하고 연료전지 사업을 본격화해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유진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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