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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오늘의 집' 대적할 온라인 플랫폼 구축 나선다

2021-01-06 15:00 | 김견희 기자 | peki@mediapen.com
[미디어펜=김견희 기자]한샘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리하우스(리모델링)와 온라인에 방점을 찍고 시장을 선도해나겠다고 밝힌 가운데 그 전략으로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온라인·모바일 플랫폼을 선보인다는 계획을 내놨다. 

한샘몰 대표 다이닝 식탁 '포레릴렉스 리빙다이닝'./사진=한샘 제공



6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올해 온라인·모바일 플랫폼을 대폭 강화해 차별화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공식 온라인몰인 한샘몰을 단순 판매 채널이 아닌 양방형 소통이 가능한 리빙 플랫폼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한샘몰에서 단순히 물건만 판매하는 것이 아닌 랜선 집들이(온라인 집들이)와 리빙 상식 등 다양한 콘텐츠들을 담아 소비자 간 인테리어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 현재 인테리어 어플리케이션 '오늘의 집'이 대표적인 플랫폼 모델이다. 

한샘 관계자는 "개편 완료 시기는 사업 계획 수립 단계라 확정할 수 없다"면서도 "연내 개발이 완료될 것으로 보이나 이르면 상반기 중으로도 예상한다"고 말했다.

리하우스(리모델링) 사업부문도 강화한다. 한샘은 리하우스 전국 매장을 기존 27개에서 5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스타일패키지 월 1만 세트 판매를 목표로 삼는다. 이를 위해 홈플래너와 리하우스 디자이너 교육을 강화해 서비스를 차별화할 방침이다. 

이 같은 사업 확장은 안흥국 리하우스 사업본부장이 신년 임원 인사에서 사장으로 진승하면서 더욱 탄력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샘은 2017년 이후 성장세가 다소 주춤했지만 지난해부터 리모델링 수요가 높아지고 집꾸미기 제품 매출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해 기준 연간 매출 2조 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리빙·가구 온라인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한편 새 집 장만이 점차 어려워지면서 리모델링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며 "이같은 흐름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리바트바스의 '테라' 패키지./사진=현대리바트 제공



업계 2위인 현대리바트도 온라인 사업 부문 강화에 나섰다. 이 회사는 최근 비대면 쇼핑 트렌드가 확산되자 가구 업계 최초로 온라인 '선물하기' 서비스를 도입했다. 리바트몰 홈페이지도 새롭게 개편했다. 접속 속도를 높이고 연출노하우, VR(가상현실) 쇼룸 등 고객 참여형 콘텐츠를 늘린 게 특징이다. 

토털 인테리어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포석도 다졌다. 현대리바트는 주방에 이어 욕실 리모델링 브랜드를 '리바트바스'를 선보인 바 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전담 디자이너가 고안한 욕실 수납장은 물론, 아메리칸스탠다드·콜러(KOHLER) 등 해외 유명 브랜드의 수전과 세면기, 간접조명을 갖춘 거울 등을 대거 적용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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