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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블루웨이브’ 실현...긴급재난지원금 2000 달러의 ‘나비효과’는?

2021-01-07 10:52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미국 민주당이 조지아주 상원 선거에서 2석 모두 승리하면서, 민주당은 대통령과 상.하 양원을 모두 석권하는, 이른바 '블루웨이브(푸른 물결)' 달성에 성공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추가 재정부양책에 탄력이 붙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 바이든 제46대 미국 대통령 당선인(오른쪽)과 상원 의장이 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 [사진=조 바이든 트위터]



당장 실행 가능성이 높은 정책은 긴급재난지원금 성격의 현금지급액이 기존 여야가 합의한 1인당 600 달러에서 2000 달러로 늘어난다는 것으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상원에서도 민주당이 다수당 지위를 확보할 경우를 전제로, 국민들에게 한 약속이다.

이 경우 미국인들의 전체 현금 수령액은 기존 부양책 대비 3870억 달러 늘어나게 된다.

주당 300 달러의 실업급여를 포함하면, 1인당 월간 3200 달러의 이전소득 지원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지난해 4월 1인당 1200 달러의 1차 재난지원금과 주당 600 달러의 실업급여 지원 사례와 비교해보면, 작년 4월 두 가지를 합친 미 중앙정부의 이전소득 지원은 1인당 월간 3600 달러였고, 개인 이전소득은 총 3조 3000억 달러 급증했다.

반면 코로나19 위기로 당시 근로소득은 8230억 달러 감소했었다.

이번에는 이전소득이 2조 9000억 달러 지원되는 효과가 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고용 회복에 따른 근로소득 증가도 기대된다는 점이 주목된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번에는 작년 4월과 달리 근로소득도 늘어난다는 점에서, '개인소득 서프라이즈'를 전망한다"면서 "이는 곧 '소비 서프라이즈'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수요 측 물가 상승 압력 확대 기대감을 자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연주 NH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미국인들은 재난지원금의 44%를 소비에 썼는데, 고용시장이 개선된 지금은 50% 이상 소비할 전망"이라며 "2000억 달러의 소비 창출 효과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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