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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회 대신 ‘포틀럭 파티’…맥주·와인 취향대로

2021-01-09 10:31 | 이미미 기자 | buzacat59@mediapen.com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와 5명 이상 모임 금지 등으로 연말연시에도 송년회나 신년회 등의 모임 대신 소규모 홈파티가 대세다. 

서양에서 유래한 ‘포틀럭 파티(potluck party)’가 새롭게 뜨고 있다. 파티 주최자는 간단한 장소를 제공하고, 손님은 각자 음식을 싸 와 서로 나눠 먹는 모임 문화다. 

아예 모이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긴 하지만, 최소한의 인원으로 이따금 답답함을 해소할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라도 각자 먹을 음식은 따로 준비하는 것이 위생 상 좋다는 측면도 있다. 

9일 주류 업계는 아직 가시지 않은 연초 홈파티 분위기를 겨냥한 신제품을 속속들이 내놓고 있다. 집에서 가볍게 각자의 취향대로 술을 즐기는 소비자를 겨냥했다. 

오비맥주는 지난해 시험판매를 진행했던 맥주 ‘한맥(HANMAC)’의 정식 출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연말, 연초에 출시를 계획했었다가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미뤘지만, 다음달 중으로는 정식 판매를 시작한다. 

‘한맥’은 오비맥주가 맥아에 국내산 햅쌀을 첨가해 선보인 라거 제품이다. 우리 쌀을 썼다는 점에서 ‘코리안라거’라는 슬로건도 붙었다. ‘한맥’이름 자체가 ‘한국맥주’를 뜻하기도 한다.

롯데칠성음료가 선보인 작은 용량 와인 제품들/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



와인도 작은 용량이 대세다.  

롯데칠성음료는 다양한 용량의 와인 제품을 내놓고 홈술·혼술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일반적인 와인 한 병 용량인 750㎖ 절반 수준인 적은 375㎖ ‘하프 보틀’ 와인을 출시했다. 그보다 작은 한잔 수준의 187㎖, 200㎖ 제품 등도 선보였다. 

배상면주가의 와인류 제품은 ‘인싸술’이라는 애칭과 함께 SNS를 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배상면주가의 스파클링 복분자 와인 빙탄복은 자연 발효로 빚은 고창 복분자 원액을 저온에서 장기 숙성해 탄산을 가미한 제품이다. 달콤하고 묵직한 복분자의 맛과 함께 부드러운 탄산의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알코올 도수 7도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주량이 약해 술이 부담스러운 사람을 위한 파우치 복분자 와인 ‘심술 알쓰’도 있다. 알코올 도수 3.8도로 병이 아닌 파우치에 담겨 슬러시, 뱅쇼 등 MZ세대가 좋아하는 다양한 방법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다.

배상면주가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여파로 오프라인 모임이 줄어들고 랜선 모임이 늘어나 소주와 맥주에 국한된 주종이 아닌 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다양한 주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홈술닷컴에서는 전통주 당일 배송 서비스 ‘오늘홈술’을 운영하고 있으니 안전하고 간편하게 홈술을 준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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