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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시장 위험선호심리 지속…한국은 안정세

2021-01-09 11:03 | 류준현 기자 | jhryu@mediapen.com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국제금융시장의 위험선호심리가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가운데 주요국이 본격적으로 백신을 접종하고 있고, 미국은 경기부양책으로 시중에 자금을 풀면서 불안심리가 한층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2020년 12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통해 국제 금융시장의 위험선호심리가 지속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외환시장 모습/사진=연합뉴스 제공



주요국의 국채금리 움직임을 살펴보면, 선진국이 코로나 영향으로 천차만별인 반면, 신흥국은 대체로 하락세를 띠었다. 

지난 6일 10년물 국채 금리를 살펴보면, 미국은 전달 대비 0.2%포인트(p) 인상한 1.04%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고 있고, 5차 경기부양책으로 9000억달러를 풀기로 의회가 승인한 까닭이다. 

새로 출범하는 바이든 행정부가 추가 경기부양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심리도 국채금리 인상에 한몫했다.

최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본격 선언한 영국은 EU와의 미래관계협상 타결에도 코로나19 악재가 발목을 잡고 있다. 특히 이동제한 조치가 강화됨에 따라, 국채금리가 지난해 12월 대비 0.07%p 인하한 0.24%를 기록했다. 

그 외 일본이 0.01%p 인하한 0.02%, 독일이 0.07%p 인하한 0.24%로 각각 집계됐다.

신흥국 금리는 브라질의 재정건전성 우려 완화, 인도네시아 및 멕시코의 정책금리 인하 기대 등으로 인하하는 모습을 띠었다.

우리나라 외환시장은 미국 달러와 일본 엔화에 강세를 보인 반면, 중국 위안화에 대해서는 약세흐름을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국내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일시 반등하기도 했지만, 미 달러화 지수 하락세, 경상수지 흑자, 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1.9%p 절상하면서 지난 6일 1085.6원으로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0.32%를 기록해 전월보다 0.04%p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엔 환율은 0.8%p 절상한 1056.6원으로 하락했고, 원위안 환율은 0.4%p 절하된 168.67원으로 상승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 흐름은 주식자금을 중심으로 들어온 돈보다 빠져나간 돈이 많았다. 한은은 차익실현성 매도가 크게 작용하면서 증권투자자금이 순유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채권자금은 대규모 만기상환에도 차익거래유인 확대 등에 따른 민간자금 유입으로 유출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내은행의 중장기 차입 가산금리와 5년물 외평채 CDS 프리미엄 등 대외 외화차입여건은 전월 대비 하락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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