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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정수기도 맞춤형으로…'비스포크 정수기' 공개

2021-01-12 10:43 | 조한진 기자 | hjc@mediapen.com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삼성전자가 맞춤형 정수기 시대를 선언했다.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가정용 정수기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12일 CES 2021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비스포크 정수기'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최근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고, 집에 두는 가전이 많아짐에 따라 인테리어를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니즈를 담았다. 비스포크 정수기는 △미니멀한 디자인과 효율적인 공간활용 △소비자가 직접 관리하는 셀프케어가 특징이다.

우선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콘셉트를 적용해 기능별 정수 모듈과 다채로운 색상의 라인업을 구성했다. 각 소비자는 원하는 기능만 선택해 구입하고 모듈 추가해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비스포크 정수기 /사진=삼성전자 제공


예를 들어 냉수 기능이 있는 냉장고를 보유한 소비자는 정수 모듈만 구입해 사용하다 향후 냉온수 모듈을 추가할 수 있다. 모듈은 싱크대 공간 상황에 맞게 상하, 좌우로 설치가 가능하다.

다양한 생상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비스포크 정수기의 장점이다. 네이비, 실버, 그린, 골드, 화이트, 블랙 등의 색상이 출시될 예정이다. 물이 나오는 파우셋도 메인 파우섹과 서브 파우셋으로 나눠서 설치가 가능하다.

비스포크 정수기에는 미국 위생안전기관 NSF로 부터 65개 정수 항목에 대한 인증을 받은 4단계 필터 시스템이 적용된다. 정수량은 최대 2500ℓ에 달한다. 하루 6.8ℓ를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4인 가족이 12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언택트 시대에 소비자가 안심하고 정수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오토 스마트 케어 솔루션'도 적용했다. 비스포크 정수기는 부식과 내구성이 강한 스테인리스 직수관을 적용했고, 3일에 한 번 이 직수관을 자동으로 살균한다. 4시간 동장 정수기를 사용하지 않으면 남아 있는 물을 자동으로 배출해 위생을 강화했다.

비스포크 정수기에는 인공지능(AI) 기능도 적용됐다. 사용빈도가 적은 시간에 위생관리 기능을 수행하고, 물 사용량 데이터를 파악해 필터 사용량이 95%에 도달하면 모바일을 통해 필터 교체 알림을 보낸다. 필터 교체도 간편하다.

비스포크 정수기 /사진=삼성전자 제공


스마트 UI를 적용한 비스포크 정수기는 출수량을 10㎖ 단위로 조절할 수 있다. "냉수 27㎖ 받아줘"라고 말하면 필요로 하는 용량을 정확하게 받을 수 있다. 또 소비자가 접근하면 '웰컴 라이팅'이 켜지면서 컵 높을 위치도 알려준다. 물의 온도를 다른 색상으로 표시해 직관성과 안정성도 높였다.

비스포크 정수기는 올해 1분기에 국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김선영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품기획 담당 프로는 "비스포크 정수기는 뛰어난 정수 성능은 물론,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디자인과 기능을 세심하게 배려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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