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김정은 북한 총비서가 12일 ‘이민위천, 일심단결, 자력갱생’을 역사적 과제로 제시하면서 특히 “핵전쟁 억제력을 보다 강화해 최강의 군사력을 키우는데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총비서는 이날 제8차 노동당대회를 마치면서 ‘결론’을 발표하면서 “국방과학기술을 보다 높은 수준에 올려 세우며, 군수생산 목표와 과업들을 무조건 수행해 새로운 5개년 계획 기간 우리 당의 역사적 진군을 최강의 군사력으로 담보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김 위원장은 당대외 결론에서 “전당적, 전국가적, 전인민적으로 강력한 교양과 규률(규율)을 앞세워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는 온갖 반사회주의, 비사회주의적 현상들과 세도, 관료주의, 부정부패, 세외부담행위와 온갖 범죄행위들을 견결히 억제하고 관리하도록 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특히 조직지도부, 선전선동부를 비롯한 당중앙위원회 부서들이 당대회 결정 관철을 위한 당적 지도, 정책적 지도를 면밀하고 공세적으로 강화해야 하겠다”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당 제8차대회가 제시한 성스러운 투쟁 목표와 과업을 빛나게 수행해 나가는데서 새로 선거된 당중앙지도기관 성원들과 전체 대표자동지들의 어깨에 지워진 임무가 제일 무겁다”면서 “새로 선거된 제8기 당중앙지도기관 성원들은 당대회 과업 관철을 위한 투쟁에서 높은 책임성과 헌신성을 발휘해 충실한 사업결과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총비서가 12일 제8차 당대회를 폐막하면서 새로 임명된 제8기 당 중앙지도기관 간부들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다고 노동신문이 13일 보도했다. 2021.1 13./평양 노동신문=뉴스1
김 총비서는 폐회사를 통해선 “예민한 국내외 정세의 변화와 그것이 우리 혁명에 미치는 주객관적 환경에 대하여 세밀하게 분석하고 지난 5년간의 사업을 정확히 총화했다”며 “이에 따라 조성된 새로운 환경과 혁명 정세에 립각(입각)해 국가경제 토대의 재정비와 발전 그리고 국가사회제도의 공고화를 위한 과학적이고 올바른(올바른) 전략전술적 방침들을 제시함으로써 당과 국가 전반사업의 전진 방향을 명확히 밝혀주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앞에는 의연히 무수한 시련과 난관이 도전해오고 있으나 우리의 결심은 확고하고 미래는 락관적(낙관적)이다. 우리 당은 지난날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언제나 변함없이 인민대중제일주의에 무한히 충실할 것이며, 사회주의건설에서의 부단한 새로운 승리를 쟁취하기 위함에 전력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일 개회한 당대회는 12일까지 총 8일간의 일정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는 1970년 5차 당대회(12일) 이후 역대 두 번째로 긴 대회 일정이다.
한편, 김 총비서는 12일 새로 임명된 당 지도부 간부들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다. 김 총비서의 여동생인 김여정은 당 직책이 제1부부장에서 부부장으로 강등됐으며, 이날 참배에는 앞에서 4번째 줄에 모습을 드러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