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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확보한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차이점은?

2021-01-13 16:07 | 김견희 기자 | peki@mediapen.com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정부가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어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확보 협상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히면서 해당 백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백신 개발을 위한 R&D를 진행하고 있다./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13일 업계에 따르면 백신 개발 기반 기술은 크게 △메신저RNA(화이자, 모더나) △바이러스백터(아스트라제네카, 얀센) △유전자재조합(노바백스) △불활화 방식으로 나뉜다. 

노바백스 백신은 항원 단백질을 체내에 직접 주입해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유전자재조합' 방식으로 개발됐다. 이는 바이러스가 체내에서 항원으로 작용하는 결정적 부위를 떼어내 재조합, 생산하는 기술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경우 표면의 돌기(스파이크) 단백질을 이용한다. 이 스파이크 단백질이 체내에 주입되면 중화항체가 형성되며 이후 체내에 유입될 수 있는 '진짜 바이러스'와 맞서게 되는 원리이다.

노바백스 백신은 단백질 세포 배양 방식으로 단기간 내 많은 양을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보관법 역시 일반적인 백신 냉장 온도인 영상 2~8도에서도 효과가 유지된다. 이 외에도 RNA를 감싸는 지방 입자를 사용하는 mRNA 방식 백신보다 상대적으로 알레르기 부작용도 덜할 것이라는 게 과학계의 평가다. 2세대 B형간염 백신처럼 전통적으로 사용해오던 방식인 만큼 안전성이 높을 것이란 판단이다.

노바백스는 현재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올 1분기 완료를 목표로 한다. 아직까지 해외에서 허가받은 사례는 없으며 국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추가 공정을 개발한 뒤 제조·생산할 예정이다. 

노바백스의 백신이 상용화 된다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위탁생산을 맡은 만큼 원활한 국내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위탁생산을 맡는 한편 노바백스와 같은 방식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임상 1/2상)을 진행 중이기도 하다. 

정부는 현재 노바백스와 최소 1000만명분(2000만회분) 이상의 계약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만큼 노바백스의 도입 시기는 미정이다.

이 외에 화이자와 모더나가 개발한 백신은 메신저RNA(mRNA),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존슨앤존슨)의 제품은 바이러스백터 백신에 해당한다. 

바이러스백터 기술은 인체에 무해한 침팬지 아데노바이러스에 코로나19 스파이크 유전 물질을 끼워 넣는 방식이다. 해당 기술로 개발된 제품은 지난 2019년 출시된 에볼라 백신이 있으며 비교적 최근에서야 상용화 됐다.

mRNA는 유전자를 이용하는 기술로 백신 후보 물질을 신속하게 도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 상용화하는 과정이 쉽지 않다. RNA 구조는 물에도 쉽게 분해되는 불안정한 특성을 지녀 지방질(리피드 나노 파티클)로 이를 고정시킨 형태를 갖는다. 이뿐만 아니다. 해당 구조(효과)를 유지하기 위해선 영하 20~70도에 달하는 극저온 환경에서 보관, 운송해야한다. 이렇게 개발되는 백신이 상용화 되는 것은 화이자,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이 처음이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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