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왕년에 대형껌 삼총사의 일원으로 불리다 모습을 감췄던 후레쉬민트껌이 3년 만에 다시 돌아 왔다. 후레쉬민트껌은 1972년 선보인 쥬시후레쉬, 스피아민트껌과 함께 국내 껌시장을 대표하던 제품이다.
롯데제과 대형껌 3종 (위부터) 스피아민트, 후레쉬민트, 쥬시후레쉬./사진=롯데제과 제공
롯데제과는 2017년 생산 중단했던 후레쉬민트를 재출시 한다고 13일 밝혔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롯데제과는 자일리톨껌을 비롯해 다양한 제품을 출시했다. 전력 집중을 위해 쥬시후레쉬, 스피아민트만 남겨 놓고 후레쉬민트껌은 생산을 중단했었다.
재탄생한 후레쉬민트는 오랫동안 쌓아온 이미지를 그대로 유지했다. 마니아들의 향수를 고려했다. 커피전문점에서 페파민트 차를 즐겨 마시는 소비자 취향도 고려했다.
쥬시후레쉬, 후레쉬민트, 스피아민트 일명 대형껌3종은 국내 껌시장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 올린 제품들이다. 출시 당시 미국의 리글리, 아담스 등 세계적인 제품들과 견줘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였다.
삼총사 껌은 롯데제과가 1967년 창립한 이후 서울 양평동에 선진국 설비의 껌 공장을 설립하면서 1호로 탄생시킨 제품이기도 하다.
대형껌 삼총사 중에 쥬시후레쉬껌은 란색 포장에 과일 그림이, 후레쉬민트껌은 녹색 포장에 페파민트 꽃과 잎, 스피아민트껌은 흰색 포장에 허브꽃과 잎을 디자인했다.
소비자들게는 대형껌 삼총사가 1970~1980년대 먹거리가 풍족하지 않던 시절 배고픔을 달래주던 제품으로도 인식될 만큼 사랑받는 제품이기도 하다.
예전 윤형주씨가 부른 광고 주제곡이 요즘도 불린다. 껌 속 포장지에 힘을 불어 넣는 다양한 긍정 메시지를 인쇄해서 호응을 얻고 있다.
쥬시후레쉬, 스피아민트껌은 매년 각각 40억원 안팎의 매출을 올려 두 제품은 연간 8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이번 후레쉬민트껌의 재출시로 이들 삼총사껌은 연간 1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릴 것으로 롯데제과는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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