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무인자동차 분야 선도기 기업인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Benz)와 함께 손을 잡기로 했다.
LG전자는 최근 메르세데스 벤츠와 ‘스테레오 카메라 시스템(Stereo Camera System)’ 개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 사진=벤츠코리아 제공 |
메르세데스 벤츠는 보행자 충돌 경고나 교차로 충돌 방지 기능을 차량에 탑재하는 등 전 세계 완성차 업체 중에서 무인주행자동차 분야에서 가장 앞서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무인주행자동차의 핵심 부품인 스테레오 카메라 시스템은 차량 전방의 위험을 관찰하고 교통 정보를 수집하는 등 자동차의 눈을 담당한다.
스테레오 카메라 시스템은 주행 중 운전자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장애물이 나타나더라도 자동으로 인식해 바로 멈출 수 있도록 차량을 제어한다.
이 시스템은 정확한 전방 인식으로 차량이 주행차선 이탈 시 운전자에게 경고음으로 알려주기도 한다. 아울러 도로 위 속도제한 표지를 자동으로 인식해 차량이 제한 속도를 넘지 않도록 제어가 가능하다.
양사가 공동으로 개발하는 스테레오카메라 시스템은 메르세데스 벤츠의 무인주행동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각국 정부에서는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첨단 안전지원 시스템을 자동차에 부착하도록 하는 제도를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LG전자는 메르세데스 벤츠와 함께 최근 급속히 커지고 있는 첨단 자동차 부품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우종 LG전자 VC사업본부장(사장)은 “그동안 IT와 가전에서 축적해온 독보적인 영상인식 기술과 종합 설계 역량 등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적 명품 자동차에 걸맞는 명품 부품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