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 훗스퍼가 최하위 셰필드를 꺾고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손흥민은 선제골에 도움을 올려 프리미어리그 통산 100번째 공격포인트(65골 35도움)를 달성했다.
토트넘은 18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의 브라몰 레인에서 끝난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은 승점 33점(9승6무3패)으로 6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37)와는 승점 4점 차이다.
셰필드는 앞선 18라운드에서 뉴캐슬을 꺾고 2무 15패 끝에 개막 후 첫 승을 거뒀지만 토트넘의 벽에 막혀 상승세로 이어가지 못하고 또 패수를 보탰다. 19경기에서 얻은 승점이 5점뿐이어서 꼴찌를 벗어나기 힘들어 보인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비롯해 케인, 베르바인, 은돔벨레, 호이비에르, 레길론, 오리에, 데이비스, 다이어, 로든, 그리고 골키퍼 요리스를 선발 출전시켰다. 셰필드는 맥골드릭과 버크 드을 내세웠다.
경기 시작 후 이른 시간 토트넘의 선제골이 터져나왔다. 전반 5분 코너킥 찬스에서 손흥민이 올린 볼을 오리에가 솟구치며 헤더로 셰필드의 골문을 열었다. 손흥민의 리그 6호이자 시즌 9호 도움이 기록되는 순간이었다. 프리미어리그 35번째 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65골을 더해 공격포인트 100개를 채웠다.
이후 손흥민에게 절호의 기회가 왔다. 전반 8분 케인의 전진 패스를 받아 잡은 찬스에서 골키퍼 키를 넘기는 절묘한 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맞고 말았다.
토트넘은 전반 40분 해리 케인의 추가골로 달아났다. 손흥민 등이 전방에서 압박을 가하자 셰필드 선수들이 당황하며 호이비에르에게 볼을 뺏겼다. 호이비에르는 재빨리 케인에게 공을 내줬고, 케인은 수비 사이를 뚫고 중거리 슛을 날려 골을 터뜨렸다. 케인은 리그 12호 골로 손흥민과 함께 득점 공동2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이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후반을 맞았으나 셰필드도 맥없이 주저앉지는 않았다. 후반 초반 몇 차례 위기를 넘긴 셰필드는 후반 14분 플렉의 크로스를 맥골드릭이 헤더 골로 마무리해 한 골 차로 추격했다.
토트넘이 불과 4분 후 다시 격차를 벌리는 골을 얻으며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 18분 베르바인이 띄워준 패스를 은돔벨레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
후반 중반으로 넘어가면서 셰필드는 만회를 위해 선수 교체를 잇따라 했다. 하지만 별다른 소득이 없었다.
손흥민은 후반에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지만 슛이 수비에 걸리는 등 골 맛을 보지 못했다. 토트넘은 경기 막판 주전들의 체력 안배 차원에서 베르바인 대신 모우라, 손흥민 대신 비니시우스, 레길론 대신 산체스로 교체를 했다. 경기는 그대로 트토넘의 3-1 승리로 끝났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