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베트남서 화력발전소 건설…현지 '밀착경영' 탄력

두산중공업이 베트남에서 1조8000억원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를 짓는다.

두산중공업은 공동 발주처인 일본 마루베니(Marubeni), 한국전력공사(KEPCO)와 1330MW급(665MWⅹ2) ‘응이손(Nghi Son)Ⅱ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응이손Ⅱ 석탄화력발전소는 하노이에서 남동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땅호아(Thanh Hoa)지역에 건설된다.

두산중공업은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제작, 설치,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EPC 방식으로 오는 2019년 7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말 1조6000억원 규모의 ‘빈탄(Vinh Tan) 4’ 화력발전소를 수주한 데 이어 이번 발전소 건설까지 수행함으로써 2017년까지 약 35GW 규모로 예상되는 베트남 발전시장에서 더욱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두산중공업 측은 2009년 베트남 중부지역에 대규모 생산공장(두산VINA)을 설립한 이후 지속적인 현지 투자와 사회공헌활동(SCR)을 통해 베트남 정부와 지역사회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