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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열풍에 ‘고급 식용유’ 판매 급증…이마트, 선물세트 확대

2021-01-19 06:00 | 이미미 기자 | buzacat59@mediapen.com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한 끼를 먹더라도 제대로, 건강하게 먹으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집에서도 레스토랑에서처럼 고급스러운 맛을 낼 수 있는 ‘프리미엄 오일’ 수요가 크게 늘었다. 이마트도 설을 앞두고 ‘프리미엄 오일 선물세트’ 판매 확대에 나섰다. 

이마트 매장에서 소비자가 프리미엄 올리브 오일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이마트 제공



이마트는 이번 설 사전 예약 기간 동안 스페인산 고급 올리브를 냉압착방식을 통해 생산한 ‘빌리블랑카 유기농 올리브유 세트’ 기획 물량을 늘리고 프로모션도 강화했다고 19일 밝혔다.

기존 명절 사전예약 기간에는 빌리블랑카 유기농 올리브유 세트를 행사카드 구매 시 10% 할인 판매하는 프로모션만 했다. 이번 설에는 할인율을 15%로 높이고 기획 물량도 30% 늘렸다.

이밖에도 ‘그로브 아보카도 오일 세트(3입)’는 행사카드 구매 시 30% 할인된 3만5700원에 판매한다. 트러플향오일과 올리브오일로 구성한 ‘브로슈낭 오일세트(3입)’은 20% 할인된 2만552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이마트는 ‘그로브 아보카도 오일 세트’, ‘브로슈낭 오일세트’, ‘만토바오일 스프레이 선물세트’ 등 프리미엄 오일 세트 수요가 늘어날 것을 예상, 이번 사전 예약 기간 기획 물량을 2배로 늘렸다.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프리미엄 오일의 대명사인 ‘버진 올리브유’의 수입량은 1만8116톤으로 전년 대비 29.5% 늘었다. 2005년 2만4573톤 수입량을 기록한 이래 15년만의 최대 수입량이다.

이마트의 ‘프리미엄 오일’ 매출도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이마트 식용유 매출은 2019년 대비 18.9% 신장했다. 코로나 확산이 시작된 2020년 3월부터 12월까지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7.2%나 늘었다.

프리미엄 오일을 중심으로 한 매출 증가세가 돋보였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샐러드와 파스타, 스테이크 등에 주로 쓰이는 올리브유의 경우 매출이 50.7%나 늘었다.

슈퍼푸드로 불리는 아보카도를 원물 그대로 압착해 짜낸 기름인 아보카도 오일도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고 건강한 기름으로 인식되며 매출이 39.7% 증가했다. 프리미엄 오일의 대표 주자인 트러플 오일 매출 역시 66.2%나 신장했다.

최근 유튜브 등의 SNS 상에서 고기를 굽거나 파스타를 만드는 다양한 요리 영상들이 인기를 끌며, 요리 목적에 맞는 세분화된 식용유 수요 증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문지명 이마트 조미료 바이어는 “코로나19로 인해 집밥족이 늘고 건강한 식생활 트렌드가 확산되며 프리미엄 오일을 중심으로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마트는 이 같은 변화된 트렌드에 발맞춰 다양한 프리미엄 오일 선물세트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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