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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성역없이 수사…'정치적 외압' 방패막이 될 것"

2021-01-19 15:55 | 김규태 차장 | suslater53@gmail.com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 처장 후보자는 19일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철저히 지키고 고위공직자 비리를 성역 없이 수사하겠다"며 "정치적 외압에 대한 방패막이는 공수처장의 첫 번째 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욱 공수처장 후보자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정치적 중립성에 대해 "여당 편도 야당 편도 아닌 국민편만 들겠다는 자세로 일하면 지켜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청문회를 통과해 공수처장이 된다면 공수처가 국민의 신뢰를 받는 선진 수사기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그동안 보여주신 고위공직자 부패 척결과 권력기관 개혁에 대한 열망을 잘 알기에 참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언급했다.

특히 그는 인사 등 공수처 조직 운영에 대해 "출범 즉시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 절차를 마련해 다양한 경력과 배경을 가진 유능한 인재를 선발하겠다"며 "내부에서 견제와 균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직제를 만들고 자유로운 내부 소통을 위한 수평적 조직문화도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이어 "헌법상 적법 절차 원칙에 따른 인권 친화적인 수사체계를 확립하겠다"며 "수사권 기소권 운용의 모범이 되는 제도를 마련하고 다른 기관과도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후보자는 이날 공수처 의미에 대해 "공수처는 건국 이래 검찰이 수사권·기소권을 독점해 온 체제를 허물고 형사사법 시스템의 전환을 가져오는 우리 헌정사가 지금까지 가보지 않은 길"이라며 "도전하는 마음으로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과 함께 이 길을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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