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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나는 민주당과 싸우는데, 제1야당은 나와 싸워"

2021-01-20 15:19 | 조성완 기자 | csw44@naver.com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0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후보단일화를 위한 경선 플랫폼 공개를 거부한 국민의힘을 향해 “나는 민주당과 싸우는데 지금 제1야당은 안철수와 싸우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용산구 이태원 상인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1야당 경선 참여는 정말 큰 고민 끝에 한 결정이다. 제 진심을 야권 지지자들, 그리고 정당의 책임자들이 아시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에 대해 "저는 공당의 대표다. 국민의당은 많은 당원이 있고 지지율이 10%에 이른다. 만약 탈당하고 입당한다면 기존 국민의당을 지지하던 분들이 야권 단일후보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축년 새해 첫날인 1일 '서울시민 주거안정'을 위한 현장 점검에 나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서울 창신동 도시재생구역에서 주민과 이야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어 "이렇게 무리한 요구를 하는지"라고 아쉬움을 드러낸 뒤 “정말로 중요한 것은 저를 이기는 게 아니라 문재인 정권과 싸워서 이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어떻게 하면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길 수 있을지, 야권이 이길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서로 생각 다른 많은 지지층, 국민의당, 국민의힘 지지층, 합리적 진보, 무당층까지 한마음으로 한 후보를 지지할 것인지 그 방안을 서로 머리 맞대고 찾자는게 바로 어제 제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사임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후보를 내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보궐선거로 1000억원 이상 혈세를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럼 민주당에서 이 1000억을 내야 한다”면서 “그런 것을 하고 나서야 후보 자격 논할 수 있지 다른 것이 무슨 의미 있겠나”라고 비판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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