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상습 마약 투약으로 한국에서 강제 출국당한 에이미가 5년 만에 입국했다.
방송인 에이미(이윤지·39)는 20일 오후 7시 20분쯤 중국 광저우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는 회색 모자와 목도리, 코트 차림으로 취재진에게 인사했다.
에이미는 "벌 받은 5년이 끝났고 새 출발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며 "뭐라고 설명할 수 없다.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벅찬 심경을 드러냈다.
향후 활동 계획을 묻는 말에는 당황해 답변하지 못했다. 그를 대신해 곁에 있던 지인이 "따로 계획은 없다"며 "추후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그동안 중국 광저우에서 생활한 에이미는 2주간의 자가격리 후 가족과 만날 예정이다.
미국 국적인 에이미는 재외동포 체류자격으로 한국에 체류하며 국내에서 연예인으로 활동했다. 하지만 2012년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사실이 적발돼 법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2014년 9월에는 졸피뎀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형이 선고됐다. 졸피뎀은 병원에서 처방할 수 있는 약물이지만 마약류로 분류된다. 집행유예 기간에 재차 범죄를 저질러 유죄를 선고받은 그는 출입국 당국으로부터 강제 출국을 통보받았고, 2015년 11월 출국명령 처분 취소 소송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기각 판결을 받은 뒤 한 달 만에 추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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