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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21, 전작 부진 털고 흥행 예감

2021-01-22 11:14 | 조한진 기자 | hjc@mediapen.com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1이 전작의 부진을 씻어낼 기세다. 차별화된 소비자 가치와 기능을 바탕으로 흥행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21의 개통이 이날 시작된 가운데 예약 판매량이 갤럭시S20 보다 2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삼성 디지털프라자 삼성대치점에서 소비자들이 '갤럭시 S21'로 셀피를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시장에서는 갤럭시 S21의 출발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예약 판매 기간이 갤럭시 S20(12일)보다 5일이 짧았고, 자급제 비중이 크게 늘어난 점 등을 고려하면 연착륙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갤럭시 S21의 매력 포인트로는 △향상된 카메라 기능과 △S펜 적용 △가격인하가 꼽히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1에 인공지능(AI) 기술이 대폭 강화된 카메라를 탑재했다. 일반 사용자부터 전문가까지 누구나 일상을 생생하게 담을 수 있도록 카메라 기능을 대폭 업그레이드 했다. 특히 갤럭시 S21 울트라에는 스마트폰 중 가장 고해상도의 1억800만 화소 카메라를 적용했다.

갤럭시 S시리즈에 S펜을 처음 적용한 것도 주목받고 있다. 갤럭시 S21 울트라에 지원되는 S펜을 통해 소비자는 그리기부터 노트 필기, 미세한 사진 편집 등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시리즈의 진입 장벽도 낮췄다. 갤럭시 S21과 S21 256GB 모델 기준 출고 가격은 각각 99만9900원, 119만900원이다. 이는 갤럭시 S20와 S20+ 대비 15만~25만원 정도 낮아진 것으로 국내 5G 플래그십 스마트폰 중 처음 100만원 아래로 가격이 책정됐다.

앞으로 갤럭시 S21의 과제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적이다. 시장과 업계에서는 갤럭시 S20(약 2600만대)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갤럭시 S21이 올해 말까지 2800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촉진될 경우 3000만~3200만대까지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삼성 갤럭시 S21 시리즈 /사진=삼성전자 제공


갤럭시 S21의 판매량이 예상을 뛰어 넘을 경우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전략을 수정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S을 적용 등 갤럭시 S21이 갤럭시 노트의 니즈를 흡수할 수 있는 만큼 차세대 스마트폰인 폴더블 제품이 더욱 힘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9800만대로 추정된다. 갤럭시A를 중심으로 판매량 증가가 예상되지만, 갤럭시 S21의 성공 여부가 중요하다”며 “화웨이 제재 속에 5G 폰으로 전환 시기인 가운데 갤럭시 S21의 판매 증가가 중가 모델의 점유율 확대로 연결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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