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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 ‘우르르’ 상생 펀딩 성공률 50% 넘겨…유아동품 인기

2021-01-25 06:00 | 이미미 차장 | buzacat59@mediapen.com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SSG닷컴이 자체 운영하는 상생 크라우드 펀딩 ‘우르르’의 성과를 분석해 25일 공개했다. 우르르는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에 질 좋은 상품을 제공하고, 동시에 우수 중소기업에게는 상품 판로 개척의 기회를 제공하는 일종의 공동구매 서비스다.

SSG닷컴이 자체 운영하는 상생 크라우드 펀딩 '우르르'/사진=SSG닷컴 제공



우르르 서비스를 처음 시작한 2018년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총 1400건의 펀딩을 진행해 50%에 달하는 성공률을 보였다. 특히 펀딩 금액의 1000% 이상 주문을 받은 ‘대박상품’도 35건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르르 서비스 초기 펀딩 성공률은 16% 정도였다. 이후 SSG닷컴은 지속적으로 메인페이지 등에 우르르 기획전을 노출해 2년여가 지난 현재 50% 수준까지 성공률을 끌어올렸다. 이로써 총 700여개 우수 중소기업 상품이 우르르를 통해 판매됐다.

우르르는 일정 기간 동안 특정 제품을 구매할 고객을 미리 모은 뒤, 목표 금액과 수량을 달성하면 업체에서 상품을 출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소비자가 구매해도 펀딩이 성공하지 않으면 결제가 진행되지 않는다. 일반적인 공동구매와는 차이가 있다. 

SSG닷컴은 계속해서 펀딩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품질이 좋은 우수 중소기업 제품 및 고객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신진 브랜드 아이디어 상품을 발굴하고 있다.

펀딩에 성공한 상품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 ▲사회적 이슈에 밀접하거나 ▲실용적인 유아동 용품▲산지에서 직송되는 신선식품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7월말 수돗물 속 유충이 발생하며 벌레를 걸러주는 ‘필터샤워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SSG닷컴은 9월 ‘이노하우스 필터샤워기’ 펀딩을 진행했고 385% 달성율로 성공했다. 이후 고객의 앵콜 요청이 이어져 2차례 추가 펀딩을 진행하기도 했다.

유기농 소재 여성용품도 인기를 끌었다. SSG닷컴은 이를 반영해 10월말 ‘비비꼬뜨 유기농 생리대’ 펀딩을 진행했고, 해당 상품은 기준 금액 대비 338%에 달하는 주문을 모았다.

유아동 전문 기업 ‘에센루’에서 출시한 ‘하베브릭스 블루투스 피아노드럼’은 펀딩 기준 금액 대비 무려 2,534% 초과 달성하는 기록을 세우며 인기를 끌었다.

해당 상품을 기획한 김희란 에센루 MD팀 대리는 “2019년 12월 ‘하베브릭스’라는 자체 브랜드를 론칭한 뒤 신상품 ‘피아노 드럼’을 SSG닷컴 우르르를 통해 선보였는데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를 끌며 단숨에 베스트셀러로 자리잡게 됐다”며, “우르르 펀딩 진행 기간 동안 하베브릭스 전체 매출의 37%가 이곳에서 발생했을 만큼 효과가 컸다”고 말했다. 

산지직송 ‘식품’을 미리 할인가에 구매하고 지정된 날짜에 받는 펀딩도 호응이 높았다. 지난해 4분기(9월~12월) 진행한 100건의 성공 펀딩 가운데 20건이 식품이었다. 유통 과정을 줄인 신선한 상품을 합리적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평균 260% 성공율을 보였다.

유명 산지를 강조한 ‘신안 새우’, ‘공주 햇밤’, ‘경산 사과대추’, ‘여수 돌산갓김’, ‘영암 무화과’ 등이 모두 펀딩에 성공했다. 또한, 당도가 우수한 ‘타이벡 제주감귤’, ‘홍미향’, ‘설향딸기’, ‘샤인머스캣’도 성공적 펀딩 사례였다.

곽정우 SSG닷컴 운영본부장은 “상생을 위한 시범 프로젝트로 시작한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 ‘우르르’가 합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로부터 꾸준히 인기를 끌며 윈윈(Win-Win)의 모범 사례로 자리잡고 있다”며 “중소 협력사에는 새로운 판로를 열어주면서, 소비자 만족도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는 상품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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