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미국 토크쇼의 전설' 래리 킹이 별세했다. 향년 87세.
지난 23일(현지 시간) AP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래리 킹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세다르 시나이 의료센터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던 중 숨을 거뒀다.
래리 킹은 1985년부터 2010년까지 25년간 CNN 채널에서 '래리 킹 라이브'를 진행했다. 그는 대통령 후보부터 유명인, 운동선수, 배우 등 다양한 사람들을 인터뷰하며 미국 토크쇼의 전설로 자리매김했다.
래리 킹은 1987년에는 심장마비로 수술을 받았으며, 2017년에는 폐암 진단을 받아 수술을 받았다. 협심증으로 2019년 시술을 받기도 했다. 잦은 질환으로 고통받은 그는 1998년 의료보험이 없는 사람들도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비영리단체 '래리 킹 심장 재단'을 세우기도 했다.
고인은 7명의 여성과 8번 결혼해 5명의 자녀를 가졌다. 65세 아들 앤디 킹이 심장마비로, 52세 딸 차이아 킹이 폐암으로 먼저 세상을 떠나는 슬픔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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