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난타전 끝에 리버풀을 누르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에 진출했다.
맨유는 2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리버풀과 2020-2021시즌 FA컵 4라운드(32강)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16강에 오른 맨유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만나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두 팀은 지난 18일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에서 만나 0-0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1주일 만에 다시 FA컵에서 격돌했는데, 이날은 모두 5골이 터져나오며 화끈한 대결을 벌였다.
맨유는 카바니, 래시포드, 판 더 비크, 그린우드, 포그바, 맥토미니 등을 선발 출전시켰다. 리버풀은 피르미누, 존스, 살라, 알칸타라, 바이날둠 등으로 맞섰다.
리버풀이 먼저 앞서갔다. 전반 18분 피르미누의 전진패스를 받은 살라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반격에 나선 맨유는 전반 26분 그린우드가 래시포드의 롱패스를 가슴 트래핑 후 차 넣어 동점골을 뽑아냈다.
동점 추격한 맨유가 기세를 끌어올려 후반 3분 역전에 성공했다. 래시포드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놓치지 않고 차분한 슛으로 역전골을 터뜨렸다.
리버풀도 가만 있지 않았다. 10분 뒤인 후반 13분 살라가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다시 골을 넣어 2-2로 균형을 되찾았다.
살라의 2골 활약은 빛을 잃었다. 치열한 공방의 승자는 맨유였다. 후반 33분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맨유가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페르난데스가 키커로 나서 수비벽을 피한 절묘한 슛으로 리버풀 골네트를 출렁였다. 결승골이었다.
맨유는 이후 카바니의 헤더가 골대를 맞아 추가골을 얻지 못했지만 한 골 차 리드를 지켜내고 16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