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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희 "4월 보선, 좌파 권력자들의 위계형 성범죄 심판"

2021-01-25 14:11 | 조성완 기자 | csw44@naver.com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25일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성추행 사건으로 직위해제된 것과 관련해 “이번 서울·부산 보궐선거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좌파 권력자들의 위계형 성범죄에 대해 철퇴를 내리는 심판”이라고 주장했다.

조 구청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 대표뿐만 아니라 녹색당에서도 당직자의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가 법정구속 되는 일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원순-오거돈-안희정-김종철-녹색당 사례등으로 부터 이어진, 좌파 지자체, 정당 등 정치권내 위계질서에 의한 성범죄를 근본적으로 근절하는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조은희 서초구청장./사진=서초구청 제공


이어 “제가 서울시장이 되면 서초에서 시행,성공하고 있는 단체장과 전문가들에게 직통으로 동시에 신고되는 '미투직통센타'를 설치해 성범죄를 근절 시키겠다”면서 “이 땅의 가짜 민주주의자, 가짜 인권주창자들에겐 성범죄에 관한한 '아직도 어둔 밤'이 지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철 "변명의 여지가 없는 행위, 피해자께 진심으로 사죄"

앞서 이날 오전 정의당은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이 사건은 다툼의 여지가 없는 명백한 성추행 사건이다. 가해자인 김 대표 또한 모든 사실을 인정했다”면서 “김 대표를 당 징계절차인 중앙당기위원회에 제소 결정하고, 당규에 따라 직위해제를 했다”고 밝혔다.

피해자인 장 의원 역시 성명을 통해 "함께 젠더폭력근절을 외쳐왔던 정치적 동지이자 마음 깊이 신뢰하던 우리 당의 대표로부터 평등한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훼손당하는 충격과 고통은 실로 컸다"며 "이 문제로부터 진정 자유로워지고자 한다. 그렇게 정치라는 저의 일상으로 돌아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 역시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는 입장문을 통해 “머리 숙여 피해자께 사과드린다. 당원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도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변명의 여지가 없는 행위였고 피해자는 큰 상처를 받았다. 피해자께 다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이어 "제 책임에 관해 저는 세 가지 방법으로 저에 대한 징계를 하기로 정하고, 피해자 및 피해자 대리인에게 의사를 전달했다"며 △당대표직 사퇴 △성희롱 및 성폭력 예방교육 이수 △정의당 당기위원회에 스스로 제소함 등이라고 설명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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